스위스 휴양지 술집 폭발·화재… 최소 40명 사망·100여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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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수정 2026-01-01 23:57
입력 2026-01-01 23:57

새해 파티 중 폭발음과 함께 불길
경찰 “방화·테러 가능성은 배제”
희생자 화상 심해 신원 확인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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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경찰들이 1일(현지시간)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한 알프스 스키 리조트 크랑 몬타나에 있는 술집 ‘르 콩스텔라시옹’의 구급차 앞에 서 있다. 크랑 몬타나 AFP 연합뉴스
스위스 경찰들이 1일(현지시간)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한 알프스 스키 리조트 크랑 몬타나에 있는 술집 ‘르 콩스텔라시옹’의 구급차 앞에 서 있다.
크랑 몬타나 AFP 연합뉴스


스위스 남서부의 고급 스키 휴양지에서 새해맞이 파티 도중 폭발과 화재가 발생해 수십 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다.

AFP통신과 스위스 현지 언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오전 1시 30분쯤 발레주 크랑 몬타나에 위치한 술집 ‘르 콩스텔라시옹’에서 폭발이 일어나 불길이 번지면서 약 40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다쳤다. 당시 술집에는 새해 전야 파티를 즐기던 100명 이상이 모여 있었다.

스위스 경찰은 “희생자들이 심각한 화상을 입어 신원 확인이 지연되고 있다”며 “폭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방화 가능성은 배제됐고 사고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테러 가능성에도 선을 그었다.

사고 현장 영상에는 1층 바와 라운지에서 음악이 울려 퍼지던 중 갑작스러운 한 번의 폭발음과 함께 주황색 불길이 치솟는 모습이 담겼다.

‘르 콩스텔라시옹’은 2015년 문을 연 지역 명소로 실내에 최대 300명, 난방 시설이 갖춰진 테라스에 4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번 사고로 부상자들은 시옹, 로잔, 제네바, 취리히 등 인근 도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사고가 발생한 크랑 몬타나는 알프스 유명 산봉우리 마테호른에서 약 40㎞ 떨어진 국제적 관광지로 희생자 가운데는 외국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발레주는 최근 한 달간 강수량 부족때문에 새해맞이 불꽃놀이가 금지된 상태였다.



마티아스 레이나르 발레주 총리는 “축하해야 할 순간이 악몽으로 변했다”며 “화상 전문 병원이 부족해 국가 간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창수 전문기자
2026-01-0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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