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가득 실은 발리 버스 계곡 추락… 5명 사망·8명 부상

이정수 기자
수정 2025-11-17 22:16
입력 2025-11-16 17:38
인도네시아 유명 관광지 발리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을 실은 미니버스가 계곡으로 추락해 5명이 죽고 8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콤파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전 5시쯤 발리섬 북부 깃깃 지역에서 일어났다.
발리섬 남쪽에 있는 주도 덴파사르에서 북쪽 해안지역 싱가라자로 향하던 미니버스에는 현지인 운전기사와 중국인 관광객 12명 등 모두 13명이 타고 있었다.
버스는 도착지에 가까워가던 차에 도로를 이탈에 나무에 부딪친 후 뒤집혀 계곡으로 떨어진 것으로 현지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추락 충격으로 차체는 심하게 훼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60대 4명과 50대 1명 등 중국인 5명이 사망했다. 이들은 인근 부레렝지역병원에 안치돼 있다.
중국인 관광객 중 나머지인 7명은 부상을 입어 싱가라자에 있는 KDH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운전기사인 39세 아리프 알 아크바르는 찰과상만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발리 중국영사관과 협력해 피해자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사건 관련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피해자 가족들에게도 알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고 원인 등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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