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각국의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미국 뉴욕. 이곳 미식의 중심에서 국내 식품기업 농심이 색다른 ‘라면 요리’로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에는 한식당과의 협업을 통해 라면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K라면의 저변을 확장 중이다.
농심은 지난 4월 뉴욕 내 유명 한식당 4곳과 함께 ‘서울 인 더 시티’(Seoul in the City) 행사를 열고, 대표 라면과 스낵을 활용한 신메뉴를 선보였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뉴욕 현지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기존 라면을 고급 요리로 재해석한 시도로, 현지 고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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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한식당 ‘호족반’에서 판매 중인 ‘신라면 툼바 아란치니’. 농심 제공
특히, 뉴욕 인기 한식당 ‘호족반’(Hojokban)에서 선보인 ‘신라면 툼바 아란치니’는 독창적인 조리법과 매운맛의 조화로 큰 인기를 끌며, 미국 서부 LA 지점에서 정식 메뉴로 채택하기도 했다. 농심은 이번 협업으로 K라면의 활용 폭을 넓히고, 다양한 요리 문화와의 융합 가능성을 실험 중이다.
행사를 찾은 뉴욕 시민들은 “농심 브랜드를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어 흥미롭다”, “익숙한 한국 라면이 고급 한식 요리로 재탄생했다”고 평가했다.
농심의 글로벌 행보는 일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일본 외식 브랜드 ‘태양의 토마토 라멘’과 협업해 신라면을 활용한 ‘해물 툼바 토마토 라면’을 출시했다. 해당 메뉴는 신라면에 오징어, 새우, 조개 등 해산물과 토마토, 크림을 더해 현지인의 입맛에 맞춘 이색 라면으로, 도쿄, 오사카, 가나가와 등 일본 주요 도시 전 지점에서 약 두 달간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