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희의 詩, 스페인 돌비석에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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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진 기자
오경진 기자
수정 2025-04-04 00:28
입력 2025-04-04 00:28

산티아고길 ‘말하는 돌의 정원’에
동아시아 국가 유일… 기념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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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희(왼쪽 네 번째) 국립한국문학관장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스페인 산티아고 ‘말하는 돌의 정원’에서 열린 시비 제막식에 참석해 자신의 시가 새겨진 돌을 내려다보고 있다. 국립한국문학관 제공
문정희(왼쪽 네 번째) 국립한국문학관장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스페인 산티아고 ‘말하는 돌의 정원’에서 열린 시비 제막식에 참석해 자신의 시가 새겨진 돌을 내려다보고 있다.
국립한국문학관 제공


문정희 국립한국문학관장의 시가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종착지에 새겨졌다.

한국문학관은 문 관장의 시구가 산티아고의 ‘말하는 돌의 정원’ 석비(石碑)에 새겨진 것을 기념하는 행사가 현지에서 열렸다고 3일 밝혔다.

‘말하는 돌의 정원’은 산티아고시청과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학교(USC)가 협력해 산티아고길의 종착지에 조성한 장소다. 현재 총 18개 언어로 시가 새겨져 있고, 동아시아 국가 중에선 문 관장의 시가 유일하다.

돌에 새겨진 시구는 문 관장의 시 ‘산티아고 순례길’ 전문으로 “나를 만날 수 있는 것은/나뿐인가./하늘 아래 가득한 질문 하나”이다.

2023년 새겨진 이 시 이후 스페인 시인 욱시오 노보네이라, 브라질 시인 테노이루 넬레스의 시구를 새긴 돌이 추가됐다. 이번 행사는 세 석비의 공개를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문 관장은 행사에서 한국어로 돌에 새겨진 시구를 읽고 “서로 미워하고 싸움하는 소리가 끊이지 않지만, 세상 모든 사람의 마음을 만나게 하는 시가 울려 퍼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2025-04-04 3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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