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무죄에 관세 유예 ‘겹호재’...삼성전자, 4%대 강세
박소연 기자
수정 2025-02-04 10:14
입력 2025-02-04 10:14
4일 오전 10시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71% 오른 5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서울고법 형사13부는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1심과 같은 전부 무죄를 선고했다.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이 회장의 경영 활동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 회장의 경영 복귀가 현실화됨에 따라 삼성전자의 불확실성 완화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면서 “이 회장이 올해 3월 주총에서 등기이사 복귀로 책임경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삼성전자 중심 그룹 컨트롤타워 재건도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밤사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 부과하기로 했던 25%의 관세를 한 달 유예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관세가 부과되기 직전인 3일(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방금 멕시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관세를) 한 달간 유예하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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