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펩시’ 품은 롯데칠성… “글로벌 음료기업 도약”

김현이 기자
수정 2023-10-05 03:25
입력 2023-10-05 03:25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9월 29일 필리핀 증권거래위원회를 통해 필리핀펩시의 경영권 취득을 위한 최종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지분율은 73.6%다. 롯데칠성은 그동안 글로벌 기업 펩시코와 함께 필리핀펩시를 공동 경영해오다 추가 지분 확보를 통해 독자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필리핀펩시는 지난해 9087억원의 매출을 올린 현지 2위 음료 기업으로, 올해 매출은 약 1조원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롯데칠성음료의 내년 연결 기준 연 매출은 4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롯데칠성의 내년 해외 매출 비중은 수출 실적을 포함해 30% 후반으로 확대될 수 있다.
롯데칠성은 필리핀펩시를 동남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아 ‘글로벌 종합 음료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필리핀펩시가 루존, 비사야스, 민다나오 지역에 보유한 12개의 공장과 영업지사 14개, 영업지점 69개를 통해 현지에서 ‘밀키스’, ‘처음처럼’ 등 롯데칠성의 자체 음료 및 소주 브랜드를 현지 생산, 유통할 수 있다.
김현이 기자
2023-10-0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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