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합 먹던 중 ‘흑진주’ 발견했습니다”…하루 지나자 ‘반전’

김채현 기자
수정 2023-02-23 23:35
입력 2023-02-23 22:19
어류 칼럼니스트 김지민씨는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홍합 먹다가 흑진주가 나왔습니다. 제게도 이런 날이’란 제목의 영상이 올렸다.
영상을 보면 그는 자연산 홍합을 삶아 먹던 중 홍합에서 작은 공 모양의 물체를 발견했다. 은은한 광택이 도는 회색빛 진주로 보였다. 다만 일반적인 진주와 달리 질감은 말랑말랑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발견하자마자 급하게 (사진을) 찍었다”며 “진주가 망 같은 데 싸여 있었다. 내장 사이에 볼록 나와 있었다. 그때부터 촬영했어야 했는데 카메라도 안 켜고 ‘뭐지?’하고 벗겨버렸다”고 했다.
그는 인터넷에서 자연산 진주를 검색했고, 1987년 한 기사를 통해 홍합에서 대형 흑진주를 발견했다는 기사를 확인했다. 기사에 따르면 이 홍합에서 나온 진주의 감정가는 약 5000만원이었다.
김씨가 발견한 것과 색, 광택, 모양 등의 기준은 충족했다. 그러나 김씨는 감정의뢰를 하지 못했다. 회색빛 광택이 돌던 진주 모양의 물체는 하루 만에 흑색으로 변했고, 건포도처럼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진주가 되려다 만 애가 아닌가 싶다”며 “진주 팔아서 일확천금을 노리려고 했는데 허황된 꿈이었다”며 하소연했다.
한편 지난해 1월에도 경남 창원에 사는 A씨가 굴찜을 먹다가 진주를 발견한 일이 있다. A씨가 공개한 진주는 보랏빛 광택이 도는 흰 진주였다.
당시 보석 감정사는 “천연 진주는 1억원이 넘어갈 수 있다”면서도 “진주에 광택이 나와야 하는데 심미성이 빠지면 가격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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