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꽂힌 그 문장, 스크린서 꽃핀 명장면

김기중 기자
수정 2023-01-25 01:30
입력 2023-01-25 01:30
소설 원작 영화 잇따라 개봉
‘단순한 열정’ 새달 1일 국내 개봉
노벨상 에르노 동명소설 영화화
‘유령’은 中 추리소설 ‘풍성’ 변주
‘설국’ 등 日 소설 원작 영화 16편
한국영상원, 새달 11일까지 상영
영화는 원작 속 열정과 사랑에 충실했던 작가의 고백이 담긴 문장을 아름다운 장면으로 재현했다. 열병 같은 사랑에 빠진 ‘엘렌’ 역을 맡은 배우 레티시아 도슈의 열연도 여러 영화제에서 주목받았다.
원작 소설은 국내에 출간되지 않았지만 원작을 충실히 살린 중국 영화 ‘바람의 소리’가 2013년 국내 개봉했다. ‘유령’은 ‘바람의 소리’와 초반부 설정이 비슷하지만 중반부터는 액션을 한껏 살려 전형적인 밀실 추리극이었던 원작을 변주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소레카라’를 제외한 모든 영화를 35㎜ 아날로그 필름으로 상영해 근대를 살아간 작가들의 불안과 음울, 권태, 열정과 미에 대한 집착, 유머와 희망을 스크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기중 기자
2023-01-2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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