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석유·가스 뽑아낸 공간에 탄소 채운다…말레이 폐유전에 CCS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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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수정 2022-12-12 14:35
입력 2022-12-12 13:52

12일, 포스코그룹-페트로스 탄소포집저장 MOU 체결
CO2 포집, 사라왁주 고갈 유전에 저장하는 타당성 조사
탄소 저장 가능한 용량, 사용료 등 경제성 검토 진행중
조주익 추진단장 “그룹 역량 결집...탄소중립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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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이 12일 말레이시아 사라왁 주정부 청사에서 페트로스와 CCS(탄소포집저장) 사업 협약을 맺고, 조주익(왼쪽 네번째) 포스코홀딩스 수소사업추진단장과 안이 응가우(왼쪽 여섯번째) 페트로스 사라왁자원관리부문장이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제공
포스코그룹이 12일 말레이시아 사라왁 주정부 청사에서 페트로스와 CCS(탄소포집저장) 사업 협약을 맺고, 조주익(왼쪽 네번째) 포스코홀딩스 수소사업추진단장과 안이 응가우(왼쪽 여섯번째) 페트로스 사라왁자원관리부문장이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제공
포스코그룹이 말레이시아 사라왁 해상에서 기후변화의 주범으로 지목된 이산화탄소를 가두는 사업을 추진한다. 포스코홀딩스는 12일 사라왁 주정부 청사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이 사라왁주 소유의 석유가스공사인 페트로스와 함께 ‘고갈 유?가스전 활용 탄소포집저장(CCS) 사업’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양측은 포스코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와 블루수소를 만들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보르네오 섬에 위치한 사라왁주 해상의 고갈된 유?가스전에 저장하는 사업에 대해 타당성 분석을 진행키로 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폐광구에는 이미 설비도 있고, 사라왁은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불의 고리’ 지대에서 벗어나 지질이 비교적 안전하다”면서도 “저장 가능한 이산화탄소 용량과 사용료 등의 경제성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를 마치지 못 했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과 페트로스는 협약 체결 이후 워킹그룹을 구성해 한국에서의 이산화탄소 포집부터 말레이시아 사라왁까지의 운송, CCS 인프라 설비 구축, 이산화탄소 주입 및 저장까지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조주익 포스코홀딩스 수소사업추진단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해외 광구 탐사 및 운영 경험이 있고, 포스코건설 역시 이산화탄소 설비에 대해 심도 있는 연구를 마친 상황으로 이번 협력을 통해 포스코그룹의 역량을 결집해 탄소 중립을 가속화하겠다”며 “CCS 사업은 정부와 기업의 긴밀한 협조가 중요한만큼 페트로스와의 협력에 주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이 응가우 페트로스 사라왁자원관리부문장은 “CCS 사업은 사라왁주의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핵심 원동력으로 세계적인 규모의 CCS 사업 추진을 위한 잠재력이 있다”며 “페트로스는 주정부의 지원을 받아 CCS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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