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농사 보다 편한 농지 태양광 전남·북이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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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수정 2022-09-26 10:02
입력 2022-09-26 10:02

전북이 가장 넓고 전남, 경북, 강원 순
농사지을 사람 없어 태양광 선호하기도
정부 농지전용부담금 줄여줘 장려한 셈

태양광 발전으로 인한 농지잠식은 전북이 전국에서 가장 많고 전남·북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이달곤 의원(창원시 진해구, 농해수위)이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 5월까지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목적으로 전용된 농지 면적은 1만 342ha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전북과 전남의 농지전용 면적이 51.7%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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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경우 태양광 발전을 하기 위해 농지를 전용한 면적이 3208ha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넓다. 이어 전남이 2138ha로 두번째로 많다. 반면 경북(1381ha), 강원(1094ha), 충남(789ha), 충북(543ha), 경남(357ha) 등은 전남·북 보다 훨씬 적다.

이같이 전남·북 지역에서 농지에 태양광 발전을 설치하는 사례가 많은 것은 농사를 짓는 것 보다 편하고 소득도 보장되기 때문이다. 호남은 이농현상과 고령화로 농사를 지을 사람이 적어 태양광 발전을 선호하는 농민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역농협에서 농촌 태양광사업을 할 경우 10년 분할상환하는 자금을 저리(최저금리 1.75%)로 대출해주기 때문에 사업추진에 부담이 적은 것도 농지잠식이 늘어난 주요인이다.

정부에서도 쌀생산을 줄이기 위해 농업인이 농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경우 농지전용부담금을 대폭 감면해 준 것도 농지전용이 급속히 늘어난 이유다. 정부는 2018년 2월 농어업인이 농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경우 농지보전부담금의 50%를 감면해주는 정책을 도입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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