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관광지서 도자기 파편 챙긴 영국인, 15년형 중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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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수정 2022-06-06 21:10
입력 2022-06-0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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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이라크 바그다드의 법정 밖에서 영국의 짐 피튼(사진 왼쪽)이 수감자들의 노란색 제복을 입고 이라크 보안군의 호위를 받고 있다. AP통신
지난달 22일 이라크 바그다드의 법정 밖에서 영국의 짐 피튼(사진 왼쪽)이 수감자들의 노란색 제복을 입고 이라크 보안군의 호위를 받고 있다. AP통신
이라크 법원이 자국의 유적지에서 도자기 파편 등을 챙겨 출국하려던 60대 영국 남성에게 징역 15년의 중형을 선고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라크 당국에 의해 유물 밀반출 혐의로 기소된 영국인 짐 피튼(66)의 변호인은 이날 바그다드 형사 법원의 판결 내용을 언론에 공개했다.

변호인은 “기껏해야 징역 1년에 형 집행 유예를 예상했지만 중형이 선고돼 매우 놀랐다”라고 말했다.

석유·가스 회사에서 일하다 퇴직한 지질학자인 피튼은 고대 메소포타미아 유적지인 이라크 남부 에리두를 둘러본 뒤 지난 3월 20일 바그다드 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다가 체포됐다.

그의 짐 속에 들어있던 12개의 도기 파편 등 유물이 공항 당국의 보안 검색 과정에서 발견됐기 때문이다.

피튼은 도기 파편을 유적지에서 기념품 차원에서 수집했으며, 국외로 가져가는 것이 범죄인 줄 몰랐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법원은 감정 결과 200년 이상 된 것으로 확인된 도기 파편들을 수집해 국외로 반출하려 한 행위에 범죄 의도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거주하는 피튼의 가족은 그가 체포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뒤 석방을 요청하는 10만 명의 서명을 받아 제출하기도 했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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