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령불복종 부추기나” “졸속 이전 왜?” 민주, 靑집무실 이전 연일 비판

이범수 기자
수정 2022-03-23 10:32
입력 2022-03-23 08:38
김명국 선임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겐 ‘민폐를 끼치지 마라’, 국민의힘에겐 ‘군령 불복종을 부추기 마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2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국민의힘이 국가원수이자 행정부 수반, 그리고 국군통수권자인 현직 대통령이 ‘정당한 권한과 책무를 다 하겠다’고한 것을 두고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하면서 ‘대선불복이냐?’고 물었다”라며 “그럼 나도 묻겠다. 국민의힘은 국군통수권자의 군령권에 불복하겠다는 것인가? 군령을 따르지 않는 군대를 만들자는 것인가? 아니면 군령불복종을 부추기는 건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말라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파천하는 것도 아닌데 왜 이리 졸속으로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서두르는 건가”며 대통령 집무실 이동이라는 중대사를 서두르선 안된다고 제동을 걸었다.
그는 “고려 말 몽골 침략 당시 강화도 파천, 임진왜란 때 의주 파천, 정묘호란 당시 강화도 파천, 조선 말에는 일본의 위협을 피해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긴 ‘아관파천’이 있었다”며 이 모두 “우리 역사의 슬픈 단면들이다”라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이 문제는 다각도로 살피고, 충분한 소통과 숙고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면서 “소통을 잘하기 위해 집무실을 이전한다는데 정작 집무실 이전이라는 어마어마한 이벤트를 하면서 소통을 안 하고 밀어붙이는 태도가 영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코로나 방역과 민생의 비상이지 집무실 비상이 아님을 유념하라”며 시급한 과제를 먼저 처리하고 집무실 이전은 시간을 두고 무리없이 추진하는게 낫다고 충고했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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