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물가 치솟게 하는 유가… 美·유로존 인플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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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희경 기자
홍희경 기자
수정 2021-09-03 06:21
입력 2021-09-02 21:00

코로나로 유동성 커져 집값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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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도 유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풍부해진 유동성이 집값과 임대료를 밀어 올린 동시에 원유 가격도 상승해서다. 최근 허리케인 아이다가 미국 남부를 덮쳐 멕시코만 일대 주요 석유 시설이 폐쇄된 탓에 원유가 상승 압력은 더 강해졌다.

지난달 유럽 국가들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십수년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다. 독일의 8월 CPI는 3.4%로 13년 만에 최고치였고, 유로존 전체 수치 역시 3.0%로 10년 만에 가장 높았다.

CPI 급상승 이면엔 유가가 있다. 지난해 배럴당 30달러대까지 하락했던 두바이유는 최근 70달러 안팎으로 상승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함께 외출제한 등이 풀리며 생활 속에서 체감하는 유가인 휘발유값도 급상승했다. 유가 상승은 또한 농산물과 공산품 생산원가를 높이는 요인으로도 작용한다.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맞물려 취임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이후 지난달까지 미국 휘발유 가격이 48% 올랐다는 비난을 받게 됐다. 이에 바이든은 지난달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에 증산을 요청했지만, OPEC+는 2일(현지시간) 개최한 석유장관 회의에서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인 현재의 증산 계획을 다음달에도 유지키로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21-09-0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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