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레시피 열풍 타고 라면계 ‘역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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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8-30 16:11
입력 2021-08-30 16:11

오뚜기 ‘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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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는 ‘열라면’(사진)을 활용한 이색 레시피를 선보이며 맛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안겨주고 있다. 이런 시도로 수년간 2조원대 안팎에 머무르며 정체기에 빠진 라면 시장에서 열라면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또한 열라면은 자사 봉지면 제품 중 유일하게 3개년 연속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제품으로, 전반적인 봉지면 시장의 축소에도 판매 호조를 보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열라면 활약의 배경에는 지난 2019년 소비자 요구에 맞춰 맛을 개선한 것과 ‘순두부 열라면’이란 이색 레시피가 입소문을 탄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1996년 첫선을 보인 열라면은 칼칼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을 앞세워 매운맛 라면 경쟁에 합류했다. ‘열나게 화끈한 라면’이란 제품 설명에 걸맞게 매운맛을 측정하는 기준인 스코빌 지수는 5,013SHU를 기록해 매운맛 마니아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열라면 특유의 매콤함을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컬래버레이션 상품도 인기를 끌었다.

오뚜기는 지난해 10월 열라면의 화끈한 매운맛과 ‘참깨라면’의 고소함을 결합한 ‘열려라 참깨라면’ 봉지면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지난 4월에 용기면으로도 선보였다. 열라면의 매운맛을 만두로 구현한 ‘열라만두’도 지난 3월 출시했다.



열라면이 재조명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통해 순두부 열라면 레시피가 확산하면서 이른바 ‘역주행’에 성공한 것. 이 레시피는 MZ세대 사이에서 ‘꿀조합’으로 각광받으며 SNS 채널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퍼져나갔다.

김태곤 서울비즈 기자 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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