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판지 침대’ 몇 명까지 버틸까…직접 실험해 본 선수들

신진호 기자
수정 2021-07-28 11:56
입력 2021-07-28 11:56
벤 와그너 틱톡 캡처
28일(한국시간)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에 따르면 이스라엘 야구 대표팀의 벤 와그너는 선수촌 침대가 몇 명까지 버티는지 실험을 주도했다.
와그너를 비롯해 대표팀 동료들은 한명씩 인원을 늘려가며 침대 위에서 점프를 했다.
벤 와그너 틱톡 캡처
와그너는 “올림픽 선수촌 침대와 관련해서 많은 질문을 받았다”며 “그래서 이 골판지 침대가 부서지는 데 얼마나 많은 이스라엘 선수가 필요한지 확인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와그너는 “남는 침대 없나요?”라고 영상에 자막을 달았다. 이후 와그너는 이 영상을 내렸다.
AFP 연합뉴스
조직위는 환경친화적인 올림픽으로 치러내겠다며 공언했고, 골판지로 제작한 침대 역시 그 일환이었다. 조직위는 대회가 끝난 뒤 침대를 모두 회수해 해체한 뒤 골판지를 재활용할 방침이다.
그러나 조직위가 기대했던 친환경 이미지 대신 골판지 침대는 곳곳에서 조롱의 대상이 됐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성관계 방지용’ 침대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국 역도 국가대표 진윤성도 지난 27일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침대 상태를 공개했다.
진윤성은 “일주일만 더 버텨봐…, 시합까지만”이라고 쓰며 골판지 침대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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