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상가 침수 원인 하수관로 공사 지목

임송학 기자
수정 2021-07-09 14:39
입력 2021-07-09 14:39
공사 자재들이 관로 막아 침수피해 키워
5일, 8일 상가 300여곳 침수-피해액 21억
익산시는 수해 현장 조사 결과 인근에서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하면서 쓰던 자재들이 관로를 막아 침수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고 9일 밝혔다.
익산시는 국비 지원을 받아 2019년부터 창인동과 인근의 평화동, 남중동 일원에서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하고 있다.
시공사 역시 사고 경위서에서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일부 구간에서 배수가 안 되며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것 같다’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에 대해 정밀조사를 하는 한편, 또 다른 원인이 있는지 등도 점검할 방침이다.
공무원들이 공사를 제대로 관리·감독했는지도 특별 감찰을 통해 확인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침수 피해 규모를 21억 7000여만원으로 잠정 집계하고 상인들에 대한 지원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상인들에게 재난구호기금 등을 지원하고 모금 활동도 병행한다.
또 피해를 본 상가에서 지역화폐인 익산다이로움을 쓰면 10%의 추가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다.
익산 창인동 일대에서는 지난 5일 밤과 8일 새벽 등 두 차례에 걸쳐 각각 상가 210여곳과 90여곳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났다.
정헌율 시장은 “침수피해 원인에 대한 정밀 조사와 함께 필요할 경우 민·형사상 대응을 하고 상인에 대한 지원도 속도를 내겠다”며 “실의에 빠진 상인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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