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신 없이 태어난 여성…첫 눈에 반한 팬과 결혼

김유민 기자
수정 2021-06-12 13:12
입력 2021-06-12 13:12
‘모든 것이 가능하다’ 사인회에서 만나
“처음 본 순간 직감” 행복한 결혼생활
미국 출신인 제니퍼 브리커는 선천적 유전 장애로 하반신이 없지만 꾸준한 노력으로 체조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책을 쓰고, 여행을 다니며, 사람들과 만났다.
제니퍼는 2016년 자신의 이야기를 쓴 ‘모든 것이 가능하다’(Everything Is Possible)를 펴냈고, 오스트리아에 살던 도미닉 바우어는 이 책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았다. 도미닉은 2018년 8월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제니퍼의 자서전 사인회를 찾아갔다.
사인회장에서 작가와 팬으로 만난 제니퍼와 도미닉은 처음 본 순간 사랑에 빠졌다. 미국과 오스트리아라는 국경도, 하반신이 없다는 장애도 두 사람의 사랑을 막을 수 없었다. 두 사람은 전화 통화와 문자로 장거리 연애를 했고, 2019년 7월 결혼식을 올렸다.
가족들과 친구들 앞에서 평생을 약속한 두 사람의 이야기는 화제가 됐다. 도미닉은 “제니퍼를 처음 본 순간 결혼할 것을 직감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미국에서 함께 살며 행복한 결혼생활을 즐기고 있다. 유튜브와 강연을 통해 용기와 사랑을 전하고 있다. 도미닉은 “나의 여왕”이라며 제니퍼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숨기지 않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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