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 쇼핑몰 ‘해남미소’ 100억 매출 대박 비결은

최종필 기자
수정 2020-12-08 14:49
입력 2020-12-08 14:49
2018년 22억원, 2019년 53억원, 올해 100억 5000만원
공무원 직영 운영으로 신뢰 높여 ‘쑥쑥’
윤영희 해남군 유통지원과 주무관은 “해남미소는 고객에게는 청정 해남 농수특산물에 대한 신뢰를 주고 농어민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며 “더 노력해 전국 제1의 직영 쇼핑몰이 되자고 직원 서로간 격려를 많이 하고 있다”고 웃음을 보였다.
농촌지역인 전남 해남군이 직영으로 운영중인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가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전국의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중에서도 손꼽히는 기록이다. 11월 말 기준 100억 50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53억원을 뛰어넘어 100%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에는 군의 주력상품인 절임배추 판매가 대폭 증가해 그 이상 상회하는 매출액을 거둘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직영 9년만에 최고 매출을 올린 해남군은 코로나 확산으로 온라인 쇼핑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카카오커머스와 업무협약을 하는 등 새로운 수요층을 확보해 판로를 확대해 왔다. 옥션, G마켓 등 오픈마켓에 신규 입점하는 등 모바일 구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공무원들이 직접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발로 뛰는 등 내실을 기해온 점이 가장 큰 비결이다. 인터넷에 약한 농가들을 위해 주문도 대신 받는다. 명절 등 바쁜 시즌에는 직접 배송을 한다. 광주·목포·여수 등 2시간 이내거리는 공무원들이 손수 갖다주고, 버스 등 화물로 보내는 등 택배가 제때 도착하지 못한 어려움도 해결하고 있다. 공무원 운영을 통해 절감된 비용은 입점 수수료를 낮추는 선순환이 됐다. 일반 오픈마켓 수수료 10%보다 적은 4%까지 낮춰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혜택이 가도록 했다.
김성희 팀장은 “고객이 불만사항을 보이면 곧바로 조치하고 있어 신뢰로 연결되는 것 같다”며 “미안하다는 의미로 고구마 등 농산물을 성의 표시로 보내면 화도 누그러지고 또 구매도 한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군수님의 관심과 군의회의 적극적 지지가 있으니까 실무진에서 마음대로 일하수 있어 이 세박자가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처럼 팀을 구성해서 밀어주는 지자체는 거의 없는 만큼 공익적 쇼핑물로 더 믿음을 주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해남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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