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화재 이재민들에 호텔 숙식 제공한 울산시 “코로나19 차단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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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진 기자
수정 2020-10-10 21:41
입력 2020-10-1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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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시간여 만에 진화된 주상복합 화재
15시간여 만에 진화된 주상복합 화재 9일 오후 울산시 남구 주상복합아파트가 전날부터 발생한 화재로 불에 타 있다. 2020.10.9
연합뉴스
울산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피해를 본 이재민들에게 호텔 숙식을 제공한 것이 지나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송철호 울산시장은 “감염병 확산 차단과 화재 피해자 보호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10일 송 시장은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삼환아르누보 화재 재난 대응과 조치 사항’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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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 관련 브리핑
울산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 관련 브리핑 (울산=뉴스1) 윤일지 기자 = 송철호 울산시장이 10일 오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 남구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 피해 주민들의 지원 대책과 조치사항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10.10/뉴스1
앞서 울산시는 지난 9일 새벽 화재를 피해 집을 빠져나온 입주민들이 비즈니스호텔에서 묵을 수 있도록 지원을 제공했다. 시에 따르면, 호텔에 묵고 있는 주민은 175명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자연재해도 아닌 화재 피해에 대해 자치단체가 세금을 들여 호텔 숙식을 제공하는 것은 지나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통상 체육관 등 공공시설에 임시 거처를 마련하는 이재민 보호 방식과는 차이가 있고, 시민들 사이에 지나친 혜택이라는 여론이 있다”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송 시장은 “그런 여론의 지적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공교롭게도 이번 화재 피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예방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해야 하는 재난 상황과 겹쳤다”라면서 “체육관 등지에서 어울려서 생활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 전파 등 사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피해자를 어떻게 보호하느냐가 최대 관심사”라면서 “지출된 돈을 어떻게 충당하느냐 하는 문제는 화재 원인 조사, 보험 체계 검토, 책임 소재 규명 등을 거쳐 해결하면 될 일이며, 지금은 피해를 본 시민에게 손해가 가게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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