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퍼질라’…北, 당 창건 행사장에 외국인 접근금지령

신진호 기자
수정 2020-10-10 10:48
입력 2020-10-10 10:48
뉴스1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9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8일 외무성에서 평양 내 모든 대사관과 국제기구 대표 사무실 앞으로 보낸 공문을 받았다”며 “(공문에서는) 당 창건 75주년 경축행사장에 가까이 접근하거나 사진을 찍지 말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또 “북한 주재 외교단 관계자가 차량은 물론 자전거를 포함해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해서도 평양을 돌아다니는 것을 삼가고 호텔과 상점, 식당 등 공공장소에서 체온 측정이나 손 소독 등 방역 절차를 따를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환자나 이상 증상이 발생할 경우 평양친선병원에 보고하라고도 당부했다.
북한은 통상 열병식 등 대규모 행사를 열 때마다 평양에 주재하는 외국인들을 초청해 대외적으로 행사 규모 등을 과시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아예 접근을 차단한 것이다.
코로나19로 평양을 떠났던 주요국 대사들도 아직 북한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콜린 크룩스 평양 주재 영국대사는 9일 트위터를 통해 “올해 봄 영국 대사관을 임시 폐쇄하기 전에 평양에서 붓글씨를 배우기 시작했다”며 “조만간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영국은 지난 3월 주북 대사관을 임시 폐쇄하고 직원을 철수시킨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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