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보다 세다…초속 53m ‘하이선’ 7일 한반도 중앙 상륙(종합)

강주리 기자
수정 2020-09-03 18:23
입력 2020-09-03 18:23
하이선 최대풍속 ‘초강력급’… 2003년 매미 초속 51m보다 거세
5일쯤 ‘초강력’으로 발달… 시속 190㎞ 수준7일 오전 5시 제주, 오후 3시 부산,
오후 7시 서울 최근접…강풍·폭우 피해 주의
“강풍 반경 넓다…日열도 거치며 변동 가능”
연합뉴스
2020-09-03
기상청은 하이선이 3일 오후 3시 기준 괌 북서쪽 약 11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의 속도로 서북서진 중이라고 밝혔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65hPa, 강풍반경은 340㎞, 최대풍속은 강한 수준인 초속 37m다.
하이선은 4일 오후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이며 5일에는 최대풍속이 ‘초강력’에 가까운 초속 53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강력 등급은 최근 10년간 발생한 태풍의 상위 10%에 해당하는,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54m에 달하는 태풍이다. 이를 시속으로 환산하면 194㎞에 달한다.
역대 가장 바람이 셌던 2003년 태풍 ‘매미’의 최대풍속은 초속 51.1m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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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김건우씨 제공/연합뉴스
시속 190㎞ 예상…콘크리트집 붕괴가능“강풍 반경 520㎞로 넓어 주의”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하이선은 오는 6일 오전 9시쯤 중심기압 920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53m로 가장 세력이 세져 서귀포시 남남동쪽 710㎞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53m는 강도 초강력에 근접한 세기로, 시속으로 환산하면 190.8㎞에 달한다.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초속 50m면 콘크리트 집도 무너지는 어마어마한 세기다.
시속 190㎞로 달리는 차에서 고개를 내밀어 본다고 상상하면 짐작이 가능하다. 강한 바람에 고개를 제대로 가누기는커녕 숨도 제대로 쉴 수 없는 강력한 바람이다.
태풍의 강도는 중심부의 최대풍속으로 분류하는데 초속 25∼33m는 ‘중’, 33∼44m는 ‘강’, 44∼54m는 ‘매우 강’, 54m 이상이면 ‘초강력’으로 나눈다.
강풍 반경도 520㎞에 달해 대형급 태풍이 될 전망이다. 대형 태풍은 한반도를 충분히 뒤덮을 수 있다.
기상청은 “하이선이 가장 세력이 셀 때 제주에 최근접하는 것은 아니지만 강풍 반경이 넓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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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 제공
경북 포항시 제공
서울 7일 오후 7시 거리 최근접 하이선은 7일 오전 4시쯤 강도 ‘매우 강’의 세기로 서귀포 동북동쪽 약 200㎞, 오전 5시쯤 제주 동쪽 200㎞ 해상을 지나며 제주에 최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는 열흘새 바비, 마이삭에 이어 3번째 태풍을 맞게 된다.
하이선이 제주에 접근시에는 중심 최대풍속이 감소하지만 강도 ‘매우 강’을 유지, 마이삭과 유사하거나 더 센 강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하이선이 제주에 접근시는 중심 최대풍속이 감소하지만 강도 ‘매우 강’을 유지, 마이삭과 유사하거나 더 센 강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마이삭은 제주를 강타할 당시 중심기압 945hPa,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45m의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이었다.
마이삭은 2일 밤 제주를 지나면서 700건 넘는 시설 피해를 남겼고 4만 가구 이상이 정전됐다.
기상청은 하이선 역시 기록적인 폭우를 쏟아냈던 마이삭처럼 많은 양의 비를 쏟아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이삭은 2일 하루 한라산 남벽에 1004㎜, 한라산 영실 947㎜, 윗세오름 938.5㎜ 등의 폭우를 퍼부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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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39m 다소 주나 여전히 강풍하이선은 일본을 거쳐 오는 7일쯤 우리나라 남해안 부근에 상륙한 뒤 대구, 춘천 부근 지역을 지나며 한반도 중앙을 남에서 북으로 관통하는 것이 현재로선 가장 가능성이 큰 이동 경로다.
하이선이 부산 부근을 지나는 7일 오후 3시쯤 최대풍속은 전날보다 다소 줄어든 초속 39m로 예상되나 여전히 강한 수준인 데다 상당수 도시가 태풍의 중심 주변에 놓이면서 피해 규모는 이전 태풍보다 더 커질 수 있다.
서해상을 지난 제8호 태풍 ‘바비’나 동쪽 지방에 치우쳐 움직인 제9호 태풍 ‘마이삭’과 달리 하이선은 내륙을 가로질러 올라가기 때문에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한 대다수 지역이 태풍을 정통으로 맞게 된다.
하이선이 서울과 가장 가까워지는 시점은 7일 오후 7시, 거리는 80㎞로 예상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하이선이 우리나라 부근으로 올 때 고수온 해역을 거쳐 오면서 강한 태풍으로 발달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구체적인 경로나 일본 열도를 거치는지 여부에 따라 변동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산시는 전날 태풍 ‘마이삭’이 지역을 관통하면서 발전기 한 대가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졌다고 밝혔다. 202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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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삭’에 쓰러진 풍력발전기3일 오후 경남 양산시 에덴밸리 리조트 인근에 있는 풍력발전기 한 대가 파손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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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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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태풍에 택시 덮친 벽돌태풍 마이삭이 남부지방을 강타한 3일 부산 사하구 한 택시회사 담벼락이 강풍에 무너져 택시 10여대가 피해를 봤다. 2020.9.3.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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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추락한 승용차태풍 마이삭으로 인한 피해가 곳곳에서 드러나고있는 3일 강원 양양군 손양면 하양혈리 지역에서 승용차가 유실된 도로에 추락해 있다.
2020.9.3.
양양군청 제공 -
목 꺾인 공룡 조형물3일 태풍 ‘마이삭’이 몰고 온 강풍으로 울산 중구 혁신도시 공룡발자국공원에 설치된 공룡 조형물이 파손된 모습. 2020.9.3.
독자 제공/연합뉴스 -
태풍에 부서진 교회 첨탑태풍 마이삭이 남부지방을 강타한 3일 오전 부산 사하구 한 교회 첨탑이 강풍에 파손 돼 있다. 2020.9.3.
부산 경찰청 제공 -
바람에 휩쓸려 날라온 이동식 집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하는 가운데 3일 오전 부산 동구 수정동 한 교차로에 이동식 집이 강한 바람에 날라와 있다. 2020.9.3
독자제공/연합뉴스 -
물에 잠긴 삼척중학교3일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강원 삼척시 삼척중학교가 침수돼 있다. 2020.9.3.
삼척시 제공 -
바람에 휩쓸려 날라온 컨테이너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하는 가운데 3일 오전 부산 강서구 한 도로에 컨테이너가 강한 바람에 날라와 있다. 2020.9.3
부산경찰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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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김건우씨 제공/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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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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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제공/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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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넘어진 공중전화 부스3일 울산시 남구 태화로터리 인근에 있는 공중전화 부스가 태풍 마이삭이 몰고 온 강풍에 힘없이 넘어져 있다. 2020.9.3
연합뉴스 -
태풍에 넘어진 교회 첨탑한반도를 지나간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3일 전북 군산시 한 교회 첨탑이 넘어져 있다. 2020.9.3
전북도 제공 -
강풍, 가혹한 출근길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 중인 3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 거센 바람이 불고 있다. 2020.9.3
연합뉴스 -
서울도 태풍 영향권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 중인 3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 인근에 나무가 강풍에 쓰러져 있다. 2020.9.3
연합뉴스 -
태풍 영향으로 물에 잠긴 비닐하우스들3일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강원 삼척시 미로면의 비닐하우스들이 침수돼 있다. 2020.9.3.
삼척시 제공 -
강한 바람에 뒤집힌 우산제9호 태풍 ‘마이삭’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갔지만 여전히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3일 오전 서울대병원에서 한 시민의 우산이 바람에 뒤집히고 있다. 2020.9.3.
연합뉴스 -
강풍에 쓰러진 가로수3일 오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한 아파트 단지 내 가로수가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불어닥친 강풍으로 인해 쓰러져 있다. 2020.9.3 독자 제공/연합뉴스 -
정신없는 출근길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 중인 3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 거센 바람이 불고 있다. 2020.9.3.
연합뉴스 -
강풍에 망가진 구조물3일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강원 삼척시 중앙시장의 패널 구조물이 추락해 망가져 있다. 2020.9.3.
삼척시 제공 -
깨진 상가 유리창3일 태풍 ‘마이삭’이 몰고 온 강풍으로 울산 중구 성남동 상가 유리창이 깨진 모습. 2020.9.3
연합뉴스 -
강풍에 119안전센터 덮친 철제 패널3일 태풍 ‘마이삭’이 몰고 온 강풍으로 철제 패널이 떨어져 나가 울산 중구 성남119안전센터를 덮친 모습. 2020.9.3.
연합뉴스 -
넘어진 전신주3일 울산시 북구 농소중학교 인근 마을에 태풍 ‘마이삭’이 몰고 온 강풍으로 전신주가 넘어지면서 주차된 차량을 덮친 모습. 2020.9.3 연합뉴스 -
도로와 상가까지 밀려든 파도3일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강원 강릉시 사천해변에서 강한 파도가 쳐 인근 도로와 상가 근처까지 밀려들고 있다. 2020.9.3.
독자 김규식씨 제공/연합뉴스 -
평창 송정교, 불어난 강물로 일부 유실3일 강원 평창군 진부면 하진부리 송정교가 제9호 태풍 ‘마이삭’에 불어난 강물로 일부 유실돼 있다. 2020.9.3.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
무너진 담벼락에 파손된 차량3일 울산시 북구 농소중학교 인근 마을에 태풍 ‘마이삭’이 몰고 온 강풍으로 폐공장 담벼락이 무너져 주차된 차량을 덮친 모습. 2020.9.3.
연합뉴스 -
수확 앞두고 물에 잠긴 고추밭3일 오전 경북 영양군의 수확을 앞둔 고추밭이 태풍 마이삭이 몰고 온 폭우로 물에 잠겨 있다. 2020.9.3.
독자 제공/연합뉴스 -
강풍에 쓰러진 교통 표지판3일 오전 경북 포항시 구룡포 일대의 교통 표지판이 태풍 마이삭의 강풍에 쓰러져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2020.9.3.
경북소방본부 제공/연합뉴스 -
삼척 임원항에 몰아치는 태풍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린 3일 오전 강원 삼척시 임원항에 정박한 선박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2020.9.3.
삼척시 제공/연합뉴스 -
태풍 마이삭이 휩쓸고 간 포항 구룡포제9호 태풍 마이삭이 지나간 3일 오전 경북 포항 구룡포 모습. 이번 태풍으로 구룡포에는 최대순간풍속 시속 161km 강풍이 불었다. 2020.9.3
경북 포항시 제공 -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부산에 상륙한 3일 오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버스정류장 시설이 부서져 있다. 2020.9.3 연합뉴스 -
“태풍에 우산은 쓸모없어”(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제주를 강타한 2일 오후 제주시 내 거리에서 한 여학생이 태풍에 망가진 우산을 들고 비옷을 입은 채 거리 걷고 있다. 2020.9.2 bjc@yna.co.kr -
태풍 못 이기고 쓰러진 나무태풍 못 이기고 쓰러진 나무
(대전=연합뉴스) 3일 대전 중구 보문산 사정공원 한 도로에 태풍 ‘마이삭’ 영향으로 나무가 쓰러져 있다. 2020.9.3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
태풍에 뽑힌 마린시티 가로수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부산에 상륙한 3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해변도로에 가로수가 보행로에 쓰러져 있다. 2020.9.3 연합뉴스 -
태풍 마이삭 경로. 3일 오전 7시 기상청 발표. -
태풍 마이삭 상륙 돌밭으로 변한 광안리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부산에 상륙한 3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백사장에 크고 작은 돌이 파도에 떠밀려 와 있다. 2020.9.3 연합뉴스 -
빗물에 잠긴 속초 도심(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2일 오후 많은 비가 내린 강원 속초시 도심이 빗물에 잠겨 있다. 속초지역에는 이날 오후 들어 시간당 30∼70㎜의 장대비가 쏟아졌다. 2020.9.2 momo@yna.co.kr -
아수라장으로 변한 골목(부산=연합뉴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하는 가운데 3일 오전 부산 사상구 한 골목에 강풍에 떨어진 구조물이 널브러져있다. 2020.9.3 [독자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연합뉴스 -
침수된 제주시 해안가 주택가태풍 마이삭이 퍼부은 폭우에 만조 현상까지 겹쳐 2일 밤 제주시 삼도2동 119센터 인근 저지대 주택 여러 채가 침수됐다. 사진은 3일 새벽 물에 잠긴 삼도2동 골목길의 모습. 2020.9.3 연합뉴스 -
강풍에 떨어진 낙화물(부산=연합뉴스) 지난 2일 오후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부산 서구 도로변에 낙화물이 떨어져 있다. 2020.9.3 [부산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연합뉴스 -
강풍에 떨어진 공사장 울타리(울산=연합뉴스) 지난 2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의 한 공사장에서 태풍 ‘마이삭’의 강풍 영향으로 이탈한 울타리를 소방대원들이 단단히 고정하는 등 안전 조치하고 있다. 2020.9.3 [울산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
태풍 ‘마이삭’ 강타, 차량 덮친 가로수(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3일 오전 대구를 강타한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달서구 도원동 가로수가 쓰러지며 차량을 덮쳤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2020.9.3/뉴스1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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