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2주간 외지 출퇴근 막는다

남인우 기자
수정 2020-06-30 13:03
입력 2020-06-30 11:43
대전발 코로나 차단 조치, 휴양림 등 임시거주시설로 제공
30일 군에 따르면 대전지역 등 관외에서 옥천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유동인구가 많아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청 직원 707명 가운데 290여명이 대전 등 타 지역에 거주하는 등 공공기관과 기업체 등의 관외 거주자와 옥천에서 타 지역으로 출근하는 주민들을 모두 합하면 유동인구가 1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탓에 코로나 청정지역인 옥천에서도 지난 27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A씨는 대전에서 옥천으로 출근하는 직장 동료 중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았다. A씨는 지난 25일 이원면 회사에서 대전 확진자와 함께 식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군은 옥천에 부모·친지가 있거나 얻어놓은 원룸이 있으면 퇴근 후 관내에 거주할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 마땅한 곳이 없을 경우 희망자를 조사해 오는 10일까지 장령산 휴양림과 충북도립대 기숙사 등을 임시 거주시설로 제공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 29일 충북도립대학, 옥천교육청, 기업인협의회 등과 대책회의를 갖고 동참을 당부했다. 군은 군청 직원을 비롯해 각 기관을 대상으로 임시거주시설 사용 희망자를 조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군청은 실과장들이 대상자들 면담을 실시해 이번에 관내에 집을 마련하도록 하거나, 어려울 경우 2주간이라도 지역에 머물도록 유도할 방침”이라며 “강제조치가 아니다보니 몇명이 동참할지는 신청을 받아봐야 알 것 같다”고 밝혔다.
군은 앞서 5일장 휴장과 전통문화 체험관, 장계관광지, 정지용문학관, 육영수 생가, 향수 호수길 등 관광지 6곳도 폐쇄했다.
대전지역에선 지난 15일 다단계 방문판매업소를 중심으로 코로나가 재확산된 이후 현재까지 7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옥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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