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소양면서 임진왜란 당시 조선군 무덤 확인

임송학 기자
수정 2020-06-17 16:10
입력 2020-06-17 16:10
웅치전적지는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전라도로 침투하던 수천 명의 왜군에 맞서 조선의 관군과 의병이 합심, 대승을 거두면서 호남 방어에 결정적 역할을 한 곳이다.
완주군은 옛 웅치길(완주군 소양면 신촌리∼진안 부귀면 세동리)에서 시신 매장 여부를 파악하는 총 인·총 칼슘 함량 분석을 한 결과 웅치고개 정상에 있는 성황당 터 토양이 주변 일반 토양보다 인과 칼슘 함량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당시 치열한 전투로 인한 무덤이 있었다는 역사기록을 입증하는 근거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는 조선군 무덤이 최초로 확인된 것으로 역사적 의미를 더하고 있다.
완주군은 조선왕조실록·국조보감 등 사료에 남겨진 웅치전투 실증자료를 확보하고자 2016년부터 전투지로 추정되는 옛 웅치길에서 고분군 등 매장문화재를 조사해 왔다.
앞서 2017년 웅치 고갯길 일대에서 임진왜란 당시 활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성벽과 진지 터 등을 발굴했다.
완주군은 추가 발굴을 마무리한 뒤 국가 사적 지정과 성역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소양면이 웅치전투 격전지였다는 객관적 사실이 입증됐다”면서 “웅치 성역화를 통해 잘 알려지지 않는 역사의 평가를 바로잡고 숭고한 애국정신과 문화유산을 후대에 물려주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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