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제주의 한 빌라에서 화재 일가족 4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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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근 기자
수정 2020-05-05 12:51
입력 2020-05-05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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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나 일가족 4명이 숨진 서귀포 빌라 내보 모습(제주도 소방안전본부)
불이 나 일가족 4명이 숨진 서귀포 빌라 내보 모습(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어린이 날인 5일 제주의 한 빌라에서 불이 나 일가족 4명이 모두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52분쯤 제주 서귀포시 서호동의 한 빌라에서 불이 났다는 인근 주민의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불이 난 빌라에서는 화장실 환풍구를 통해 1층부터 4층까지 연기가 나고 있었다.

인명 수색에 나선 소방대원들이 3층에서 전신 화상을 입은 아버지 배모씨(40)와 어머니 김모씨(36·여), 7살과 4살배기 두 딸을 발견해 서귀포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소방당국과 이날 오전 4시35분쯤 화재를 완전 진화한 뒤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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