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형 일자리 차질 우려

임송학 기자
수정 2020-03-20 14:27
입력 2020-03-20 14:27
20일 군산시에 따르면 군산형 일자리사업의 한 축인 ‘새만금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한 기업 4곳 가운데 코스텍과 대창모터스 등 2곳이 투자보조금을 받지 못하면서 아직 착공을 못 하고 있다.
코스텍은 투자비 마련을 위해 최근 공장 1곳을 매각, 투자보조금 지원 기준을 맞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규정은 기존 공장을 팔면 1년 이내에는 이를 받을 수 없다.
대창모터스는 부채 비율이 과도하게 높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대창모터스는 공장을 처분해 부채 비율을 줄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의 투자는 최소 1년 이상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자금 조달 계획 등에 차질이 생긴다면 참여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
이들 기업은 애초 에디슨모터스, 엠피에스코리아 등과 함께 연내에 새만금산업단지에 공장을 짓고 ‘전기차 클러스터’를 조성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군산시는 애초 계획대로 4개 기업 모두가 참여하는 일자리 모델을 확정해, 다음 달 시작될 정부 공모에 응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공모 기준이 기업의 부채비율 등을 엄격히 따지게 되면 이들 기업을 배제하고 나머지만으로 추진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투자 축소와 이로 인한 일자리 감소가 불가피해지게 된다.
이들 2개 기업이 투자하기로 한 금액은 142억원으로 새만금 컨소시엄의 총 투자액 515억원의 30%가량이다.
군산형 일자리는 GM 등이 빠져나간 자리에 기술력을 갖춘 중견·벤처기업들로 전기차 클러스터를 조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려는 모델이다.
새만금컨소시엄과 달리 명신그룹이 주축이 된 ‘명신 컨소시엄’은 현재까지는 일정에 맞춰 순조롭게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른 시일 안에 투자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며, 이들 기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아 공모 선정 여부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공모 기준이 발표되면 이에 맞춰 최종적인 입장을 정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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