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 확진자 돌보기에 로봇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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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수정 2020-02-02 18:43
입력 2020-02-02 18:37
쌍둥이 자율주행 로봇 환자에게 약 배달
환자복, 침대 시트 등 사람 접촉없이 처리
의료진 20여명, 환자 접촉해 코로나 옮아

호텔서는 의심환자 음식 배달, 음악 연주
드론이 시골 동네서 날며 방역 경고 방송
“사스 때와 달리 中 SNS 쏟아져 AI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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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둥성 인민병원에 도입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환자 돌봄 로봇. 광둥성 인민병원 홈페이지 캡쳐
광둥성 인민병원에 도입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환자 돌봄 로봇. 광둥성 인민병원 홈페이지 캡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드론, 인공지능(AI), 로봇 등 각종 첨단기기가 중국 방역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2일 광둥성 인민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신종 코로나로 인한 병원 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쌍둥이 로봇 ‘핑핑’과 ‘안안’을 도입했다. 해당 로봇은 신종 코로나 감염 환자의 침대 시트나 의료기구들을 담아 자율주행으로 이동한다. 장애물 회피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환자에게 약을 전달하고 병실 안 상황을 영상으로 전해 준다. 중국에서는 환자와 접촉해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의료인이 20명 이상 발생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 영국 메일온라인에 따르면 중국 내 일부 호텔에서는 신종 코로나 확진으로 격리된 시민에게 음식을 전달하고, 음악을 틀어 주는 로봇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 1일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당국이 농번기가 지나 놀리는 드론을 이용해 시골 동네에서 방역 방송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첨부된 동영상에서 드론은 “그래, 너한테 말하는 거야. 마스크를 쓰지 않고 걸어 다니면 안 돼”라고 한 여성에게 경고 방송을 했다. 마작을 그만하라고 촉구하거나 모여 있는 사람들에게 해산하도록 요구하는 장면도 담겼다. 워낙 넓은 지역에 동네들이 드문드문 있다 보니 드론이 효율적인 단속 수단이 된 것이다.

 보스턴아동병원 컴퓨터역학 전문가인 존 브라운스타인은 “AI가 중국에서 나오는 대량의 뉴스와 소셜미디어를 발굴, 분석하고 있는 것이 사스 때와 다른 점”이라며 “AI는 전염병이 얼마나 멀리 얼마나 빨리 확산될 것인지, 어떤 유형의 사람이 영향을 받을지 등을 예측하도록 각국 관료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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