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세계 최대 규모 하수처리수 재이용 시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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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기자
수정 2019-12-26 15:53
입력 2019-12-26 15:53

하수 32만5000t 정수해 공업용수로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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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왼쪽에서 다섯번째),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네번째), 이재규 태영건설 대표이사(여섯번째)이 26일 ‘수원 공공하수처리시설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염태영 수원시장(왼쪽에서 다섯번째),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네번째), 이재규 태영건설 대표이사(여섯번째)이 26일 ‘수원 공공하수처리시설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경기 수원시가 한국환경공단·태영건설과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을 추진한다.

수원시와 한국환경공단, 태영건설은 26일 화성시 태안로 수원공공하수처리시설 관리동에서 ‘수원 공공하수처리시설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태영건설이 수원시에 제안한 이 사업은 119만명 수원시민의 하루 물 사용량의 85%에 이르는 32만5000t의 하수를 정수해 수원시 및 인근 도시 내 기업에 공업용수로 공급하는 것이다.

하루 32만5000t 규모의 하수 재처리시설은 지금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로 알려진 경북 포항의 시설(하루 10만t 처리 규모)보다 3배 이상 큰 규모다.

수원시는 수원공공하수처리시설 인근 대지를 매입해 2025년까지 하수를 정수하는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하수재처리시설이 가동하면 연간 1억2000만t의 공업용수를 생산해 경기 남부 기업에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수원시는 매년 390억원가량의 공업용수 판매이익을 얻을 뿐 아니라 하수처리수 재이용으로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5451t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시는 내년 3월까지 하수처리수 재이용 수요처를 찾아 사용 의사를 타진하고, 하반기에는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해 사업 적격성 조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적격성 조사 결과에 따라 민간투자사업(BTO) 또는 국·도·시비 매칭 사업 등 사업추진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수원시와 한국환경공단, 태영건설은 하수처리수 재이용 시설 건립과 안정적인 하수 공급, 하수 재이용 기본계획수립 등에 협력하게 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은 직간접적인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뿐 아니라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 추진으로 수원시는 ‘물 재이용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고, ‘환경 수도’로서 위상도 더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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