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성토장 된 박정희 추도식…“배신자 황교안” 야유도

신진호 기자
수정 2019-10-28 09:56
입력 2019-10-26 13:34
뉴스1
김문수 “당신의 따님, 우리가 구하겠다”
박근혜 지지자들, 황교안 향해 “배신자”
박정희 전 대통령 40주기 추도식이 26일 열린 가운데 참석 인사들이 문재인 정부를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민족중흥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추도식은 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과 배우자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 정홍원 전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또 자유한국당의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김진태·이헌승·정태옥·전희경·김현아 의원과 우리공화당 조원진·홍문종 공동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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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과 남편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 서거 40주기 추도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2019.10.26
뉴스1 -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 서거 40주기 추도식에서 묘소에 분향하고 있다. 2019.10.26
뉴스1 -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40주기 추도식에서 헌화하고 있다. 2019.10.26
연합뉴스 -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과 남편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 서거 40주기 추도식에서 헌화 및 분향을 위해 묘소로 향하고 있다. 2019.10.26
뉴스1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조원진?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0주기 추도식에서 박 전 대통령 묘소에 헌화 후 묵념하고 있다. 2019.10.26
뉴스1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0주기 추도식에서 박 전 대통령 묘소에 헌화 후 묵념하고 있다. 2019.10.26
뉴스1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40주기 추도식에서 헌화를 위해 국화를 받고 있다. 2019.10.26
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40주기 추도식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9.10.26
연합뉴스 -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40주기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2019.10.26
연합뉴스 -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40주기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2019.10.26
연합뉴스 -
박정희 전 대통령 40주기 추도식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앞줄 왼쪽부터), 조원진 공동대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나경원 원내대표, 황교안 대표 등이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0주기 추도식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19.10.26
뉴스1 -
박정희 전 대통령 40주기 추모제와 추도식이 26일 오전 경북 구미시 상모사곡동 박정희 생가에서 열렸다.
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가 주최한 추모제·추도식은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세용 구미시장,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 자유한국당 백승주·장석춘 의원, 시민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추모제에서 장 구미시장이 첫 술잔을 바치는 초헌관을, 두 번째 술잔을 바치는 아헌관은 김태근 구미시의회 의장이, 종헌관은 전병억 생가보존회 이사장이 맡았다. 사진은 생가에서 열린 추모제 모습. 2019.10.26
구미시 제공 -
박정희 전 대통령 40주기 추모제와 추도식이 26일 오전 경북 구미시 상모사곡동 박정희 생가에서 열렸다.
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가 주최한 추모제·추도식은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세용 구미시장,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 자유한국당 백승주·장석춘 의원, 시민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추모제에서 장 구미시장이 첫 술잔을 바치는 초헌관을, 두 번째 술잔을 바치는 아헌관은 김태근 구미시의회 의장이, 종헌관은 전병억 생가보존회 이사장이 맡았다. 사진은 생가에서 열린 추모제 모습. 2019.10.26
구미시 제공 -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 서거 40주기 추도식에서 묘소에 헌화하고 있다. 2019.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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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성모병원 인근에서 박정희 대통령 서거 40주년 태극기 집회가 열리고 있다. 2019.10.26
연합뉴스 -
2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성모병원 인근에서 박정희 대통령 서거 40주년 태극기 집회가 열리고 있다. 2019.10.26
연합뉴스 -
박정희 대통령 서거 40주기 태극기 집회2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성모병원 인근에서 박정희 대통령 서거 40주년 태극기 집회가 열리고 있다. 2019.10.26
연합뉴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추도사에서 “당신이 가장 사랑하는 따님이자 저의 동년배인 박근혜 대통령은 촛불혁명 구호 아래 마녀사냥으로 탄핵되고 구속돼 32년 징역형을 선고받고 지금 병원에 입원 중”이라며 “당신의 따님, 우리가 구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당신께서 이룩한 한강의 기적을 송두리째 무너뜨려 김정은에게 갖다 바치는 자가 당신을 친미·친일 반공 수구 적폐세력으로 공격하며 역사를 뒤집고 있다”면서 “당신의 업적, 우리가 지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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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한국의 보수가 위기에 빠져있다. 기득권에 안주해버렸다”며 “대한민국 역사를 한 단계 발전시키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혁신적 세력이 필요하다. 그것이 박정희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고 실천하는 일”라고 말했다.
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지도부가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15년 당시 새누리당(옛 한국당) 김무성 대표의 참석 이후 4년 만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한국당이 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 통합’을 강조하는 행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열린 지난 2017년 38주기 추도식에는 당시 한국당 류석춘 혁신위원장이 추도식을 찾았으나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에 의해 쫓겨나기도 했다.
추도사가 끝난 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국민교육헌장 육성 녹음 청취, 추도가 연주·합창, 조총 발사, 묵념, 유족 인사, 헌화·분향 등이 이어졌다.
추도식에 참석한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행사장 곳곳에서 ‘탄핵 무효’, ‘즉각 석방’을 외치고, 식장에 입장하는 황교안 대표를 향해 “배신자”라고 소리치거나 야유했다.
다만 황교안 대표의 추도식 참석을 막지는 않았다.
박근령 전 이사장은 유족 인사에서 “자꾸 소리 지르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도 원치 않는다”고 자제를 요청하면서 ‘황교안 대표와 조원진 대표가 역할·책임 분담을 하고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추도식 이후 황 대표는 경찰의 보호를 받으면 퇴장했고, 이 과정에서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황교안 대표는 추도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박정희 대통령께서 어렵던 대한민국의 경제를 되살리는 산업화의 큰 업적을 남겼다”면서 “특히 경제가 어려울 때 대통령님의 경제 리더십은 본받을 것이 많다”고 말했다.
박근령 전 이사장의 ‘황교안·조원진 역할 분담’ 언급에 대해선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서 하는 게 적절치 않다”며 답을 피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역사의 평가를 같이한다는 의미”라며 추도식 참석 이유를 밝힌 데 이어 “문재인 정권의 폭주로 대한민국이 뿌리째 바뀌려 한다. 헌법을 지키는 세력,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세력이 모두 함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리공화당은 추도식에 앞서 현충탑 앞에서 별도의 집회도 열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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