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언론 “러, 볼턴 한일 방문에 고의로 독도 침범했나”

오달란 기자
수정 2019-07-24 08:39
입력 2019-07-24 08:36
로이터 연합뉴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일본에 이어 한국을 찾은 날 이런 사건이 벌어진 것이 우연이겠느냐는 의문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23일(현지시간) “볼턴 보좌관이 지역 동맹국을 방문하고 있는 와중에 갈등이 발생했다”며 “전날 일본 방문을 끝내고 23일 (당국자들과) 서울에서 협의가 예정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볼턴 보좌관이 한국과 일본을 연쇄 방문하며 한미일 안보협력 등을 논의하는 시점을 택해 러시아 군용기의 한국 영공 침범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지적한 것이다.
미 언론들은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 침범이 러시아 조종사의 단순한 실수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러시아가 중국과 처음으로 아태지역에서 연합비행훈련을 벌였다는 점을 지적하며 고의적 침범이었을 개연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 제공자료 캡처 연합뉴스
한국 정부가 북한과 대화를 추진하고 일본과 갈등 중인 상황을 이용하고자 중국과 러시아가 이번 사건을 감행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미 랜드연구소 소속 제프리 호넝은 WP에 “중국과 러시아가 같은 날 이런 걸 했다는 것을 단순한 우연이라고 믿기는 어렵다”면서 “(한국의) 비민주적 이웃국가들(중러)이 추가적 문제로 서울의 이미 어깨가 무거운 외교정책 어젠더를 이용하려는 것일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중국과 러시아 폭격기는 한국시간으로 23일 오전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진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 1대가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두 차례 7분간 침범해 군이 경고사격을 가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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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인근 비행하는 러시아 A-50 조기경보통제기러시아 A-50 조기경보통제기가 23일 독도 인근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이 사진은 일본 항공자위대가 촬영한 것으로 일 방위성 통합막료감부(한국의 합참에 해당)가 제공했다. 2019.7.23
로이터 연합뉴스 -
합참, ‘카디즈 침범’ 러시아, 중국 무관 초치합동참모본부는 23일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무단 진입과 관련해 니콜라이 마르첸코 러시아 공군무관(왼쪽)과 두농이 중국 국방무관을 초치했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오늘 아침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3대가 카디즈를 진입했으며 이 중 러시아 군용기 1대는 독도 영공을 침범해 우리 군이 대응했다”고 밝혔다. 2019.7.23
뉴스1 -
‘영공 침범’ 외교부 초치된 주한 러시아 대사대리막심 볼코프 주한 러시아 대사대리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로 초치되고 있다. 윤순구 차관보는 이날 러시아 대사대리를 초치해 러시아 군용기가 독도 영공을 침범한 것에 대해 항의했다. 2019.7.23
뉴스1 -
23일 한국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의 A50 조기경보통제기.
AP 연합뉴스 -
23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범한 러시아의 TU95 전략폭격기.
로이터 연합뉴스 -
23일 러시아 폭격기와 함께 KADIZ를 침범한 중국의 H6 전략폭격기.
로이터 연합뉴스 -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3대가 KADIZ를 수차례 침범한 것과 관련해 초치된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가 23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2019. 7. 23.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막심 볼코프 주한 러시아 대사대리가 러시아 공군 군용기가 영공을 침범한 것과 관련하여 23일 오후 서울 외교부청사로 초치되고 있다. 2019. 7. 23.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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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로 불려나온 양국 대사들중국 군용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수차례 무단 침범한 23일 추궈훙 주한 중국 대사가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청사로 초치되고 있다. 오른쪽은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인근 한국 영공 침범으로 초치당한 막심 볼코프 주한 러시아 대사대리.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우리 영공 침범한 러시아, 중국 군용기23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국 H-6 폭격기와 러시아 TU-95 폭격기 및 A-50 조기경보통제기 등 군용기 5대가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러시아 A-50 1대는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두 차례 7분간 침범했다. 공군은 F-15K와 F-16 등 전투기를 긴급 출격 시켜 차단 기동과 함께 러시아 A-50 전방 1㎞ 근방에 360여발의 경고사격을 가했다. 사진은 러시아 A-50 조기경보통제기(윗줄)와 중국 H-6 폭격기 모습. 2019.7.23
러시아 국방부 영문 홈페이지,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 제공자료 캡처 연합뉴스 -
우리 영공 침범한 중국 군용기 ‘H-6’23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국 H-6 폭격기와 러시아 TU-95 폭격기 및 A-50 조기경보통제기 등 군용기 5대가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러시아 A-50 1대는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두 차례 7분간 침범했다. 사진은 중국 H-6 폭격기 모습. 2019.7.23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 제공자료 캡처 연합뉴스 -
우리 영공 침범한 러시아 군용기 ‘TU-95’23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국 H-6 폭격기와 러시아 TU-95 폭격기 및 A-50 조기경보통제기 등 군용기 5대가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러시아 A-50 1대는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두 차례 7분간 침범했다. 사진은 러시아 TU-95 폭격기 모습. 2019.7.23
이타르 타스 연합뉴스 -
외교부, 러시아 대사대리와 중국 대사 초치막심 볼코프 주한 러시아 대사대리(왼쪽)와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가 23일 중국 군용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진입과 관련해 각각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로 초치되고 있다. 2019.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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