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스크린 골프장서 소음 불만 방화 3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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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찬규 기자
수정 2019-07-18 14:34
입력 2019-07-18 14:34
대구의 한 스크린골프장에서 인근 주민이 소음에 불만을 풉고 불을 질러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대구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남구 대명동 모 스크린골프장 건물에 불을 질러 업주 부부를 다치게 한 김모(57)씨가 18일 치료 도중 숨졌다. 김씨는 전날 불을 지르다가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대학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이날 오전 6시 17분쯤 사망했다.

스크린골프장 폐쇄회로(CC)TV 화면에는 김씨가 2층 카운터 입구에 휘발유를 뿌리는 과정에서 불이 몸에 옮겨붙는 장면이 찍혀 있었다.

스크린골프장 업주(53) 부부는 중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화재 당시 3층 스크린골프장 건물에는 사상자를 포함해 6명이 있었으나 나머지 3명은 무사히 대피했다.

김씨는 평소 골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해 왔다. 스크린골프장 바로 옆 김씨의 자택에서는 ‘공치는 소리 때문에 시끄러워서 스트레스 받는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불은 전날 오후 6시 51분 스크린골프장 2층 출입구에서 시작해 10여분 만에 진화했다.

경찰은 김씨가 골프장 소음에 불만을 품고 불을 지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소방과 경찰은 이날 오전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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