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억만장자들 “대통령 되면 우리에게서 부유세 더 걷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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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수정 2019-06-25 16:19
입력 2019-06-25 16:19

조지 소로스, 디즈니 손녀, 페북 공동창업자 포함

미국 최고 갑부들이 내년 대선에 나서는 후보들에게 자신들로부터 세금을 더 걷으라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돈이 많을수록 세금을 덜 내는 데 능통한 한국 부자들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이 서명한 해당 서한은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처음 게재된 뒤 각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서한은 미국 0.1% 갑부들에게 정당한 부유세를 부과할 것을 모든 대통령 후보들에게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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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소로스
조지 소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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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게일 디즈니
아비게일 디즈니
서한엔 조지 소로스, 월트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 페이스북 공동창업자인 크리스 휴즈 등 익명 1명을 포함해 19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서한에서 재산 5000만 달러(약 580억원) 초과분에 대해 달러당 2센트(2%)를 부과하고 10억 달러(약 1조 1560억원)가 넘는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로 1%를 더 내는 안을 지지했다. 이 안이 추진되면 3조 달러(약 3470조원) 세수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올해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0.1%가 재산의 3.2%를 세금으로 내는 반면 하위 99%는 7.2%를 낸다는 점을 지적하며 “새로운 세수는 중산층과 저소득층이 아니라 재정적으로 가장 운 좋은 사람들에게서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추가 세수가 기후변화 완화를 위한 에너지 혁신과 보편적인 보육, 학자금 대출채무 구제, 인프라 현대화, 저소득층을 위한 세제 혜택, 공공보건 등과 같은 현안에 투자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작성자들은 민주당 후보들의 부유세안을 지지하지만 이번 서한은 특정 후보나 정당을 지지하기 위한 게 아니며, 모든 후보가 부유세를 지지하게 하기 위해 발송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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