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체육계 성폭력 문제 국민에게 계속 알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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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진 기자
수정 2019-04-04 22:08
입력 2019-04-04 19:55

최영애 인권위원장 문 대통령에 특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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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집무실에서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의 특별보고를 받고 있다. 청와대 제공.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집무실에서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의 특별보고를 받고 있다. 청와대 제공.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의 특별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체육계 성폭력 문제에 대해 국민들에게 계속해서 알려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4일 최 위원장이 체육계 성폭력 문제에 대한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하자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만큼 동력이 떨어지지 않게 국민에게 중간보고 등의 방법을 통해서라도 계속해서 알려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최 위원장은 체육계 성폭력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 양극화 문제, 혐오·차별 문제, 기업의 인권 책무성 강화 등에 대해서도 특별보고를 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국가인권위원장으로부터 보고를 받는 것은 2017년 12월에 이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최 위원장에게 “우리 정부 들어 인권위의 존재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특히 최 위원장 부임 이후 인권위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면서 독립기구로서의 위상과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인권위의 역할을 높이는 게 바람직하다.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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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애(오른쪽 첫 번째) 국가인권위원장이 4일 청와대 집무실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특별보고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연합뉴스
최영애(오른쪽 첫 번째) 국가인권위원장이 4일 청와대 집무실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특별보고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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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집무실에서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의 특별보고를 받고 있다. 청와대 제공.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집무실에서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의 특별보고를 받고 있다. 청와대 제공. 연합뉴스
최 위원장은 “대통령이 지난해 인권의 날 행사에 참석해 임기 내 인권위의 독립성 보장 등 인권위 역할에 대해 천명해 줘 감사드린다”면서 “산적한 과제가 많지만 국민의 간절함을 담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최 위원장은 또 국가인권위원회법 개정을 통한 인권위의 독립성 제고와 인권연수원·군인권보호관 설치 등 인권기구 활동기반 확충의 필요성을 문 대통령에게 설명했다.

고 부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는 인권위를 2009년 축소 이전 수준으로 인원·조직 등을 확대하는 것을 국정과제로 추진해 지난해 7월 (인권위에) 차별시정국과 군인권조사과 등이 신설됐고, 인원도 축소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면서 “국가인권기구 국제조정위원회(ICC)의 권고대로 투명하고 공정한 공개모집 절차를 통해 최 위원장을 임명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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