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 장자연씨의 문건 작성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은 배우 이미숙씨가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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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미숙. 서울신문DB
이씨의 소속사인 싸이더스HQ는 4일 “이씨가 전날 서울동부지검에 자진 출석했다”고 밝혔다. 서울동부지검에는 장자연 사망 사건을 재조사 중인 진상조사단이 자리하고 있다.
이씨는 2009년 당시 참고인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을 때 “장씨를 알지 못하고 문건의 존재도 몰랐다”고 했지만, 장씨의 동료 배우 윤지오씨는 장씨의 죽음과 관련된 정황을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으로 이씨를 지목했다. 이에 이씨는 지난달 소속사를 통해 “장씨의 죽음을 밝히는 과정에서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추가 조사를 받을 의향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명 배우인 이씨는 자신과 전 소속사(더컨텐츠)의 분쟁 과정에서 장씨에게 문건 작성을 종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씨가 소속사를 옮기는 과정에서 더컨텐츠와 계약 관련 분쟁이 발생하자 소속사 대표와 갈등을 빚던 장씨를 이용했다는 것이다.
장씨가 이씨의 새 소속사 대표인 유모씨의 설득에 따라 이른바 ‘장자연 문건’을 작성하고, 이 문건이 이씨의 소송에 사용된 정황 등은 별도의 형사 사건으로 유씨가 재판을 받던 과정에서 상당 부분 밝혀졌다.
진상조사단은 이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장씨가 문건을 작성한 경위와 문건 작성 뒤 장씨가 급작스럽게 사망한 이유 등을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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