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옛도심에 짬뽕거리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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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수정 2018-11-29 17:27
입력 2018-11-29 17:27
전북 군산시가 지역 대표 음식인 짬뽕을 주제로 한 거리를 옛 도심에 조성한다.

시는 국비와 지방비 15억원을 들여 짬뽕거리를 만들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짬뽕거리 지정과 함께 짬뽕의 날을 만들고 짬뽕 먹기, 각종 짬뽕 전시회, 짬뽕 요리대회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군산에서 생산되는 쌀, 보리, 밀을 원료로 짬뽕과 짜장면에 넣을 국수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시가 짬뽕거리 조성에 나선 것은 군산에 전국적으로 유명한 중국음식점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복성루, 지린성, 빈해원, 영화반점, 홍영장, 서원반점 등은 전국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맛집으로 유명하다.

영화동, 미원동, 흥남동 등 옛 도심권에 있는 이들 음식점의 대표 메뉴는 짬뽕과 짜장면이다.

특히 짬뽕을 먹으려고 일부러 군산을 찾는 관광객을 쉽게 만날 수 있을 정도다.

군산 짬뽕은 군산에 정착한 중국 화교들이 1960년대 초마면에 해물, 고기, 고춧가루 등을 넣어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짬뽕거리가 생기면 전국적인 명소인 옛 도심권, 시간여행마을 등과 연계해 관광객 유치와 경제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시 관계자는 “중국음식점 160곳 가운데 상당수가 옛 도심권이 모여 있고 특히 짬뽕으로 이름을 날리는 중국음식점이 많아 짬뽕거리가 충분히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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