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브룩 3점슛 엉망이었다며 분노의 슈팅 훈련
임병선 기자
수정 2018-11-25 21:49
입력 2018-11-25 21:49
오클라호마시티 AP 연합뉴스
오클라호마시티는 24일(이하 현지시간) 덴버 너기츠와의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대결을 98-105로 내줬는데 웨스트브룩은 자신의 저조한 3점슛 성공률이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자책한 것이다. 종료 휘슬이 울린 뒤 90분 가까이 라커룸에 앉아 분을 삭히지 못하다 경기를 뛰며 입었던 유니폼을 그대로 입은 채 코트로 다시 나와 20분 가량 슈팅 훈련에 몰두했다.
구단 직원 둘이 리바운드를 잡아 그에게 공을 던져줘 계속 슈팅을 날릴 수 있게 도왔다. 훈련이 끝났을 때는 온 몸이 땀에 젖어 있었다고 ESPN은 전했다.
그는 “솔직히 말해 그것(과외 훈련)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지 않다. 많이 했다. 하지만”이라고 분한 듯 말을 잇지 못했다.
웨스트브룩이 경기 뒤 슈팅 연습을 하는 게 아주 낯선 장면은 아니다. 하지만 그가 따로 슈팅 훈련을 하는 것은 경기장에서가 아니라 팀 훈련장에서였다. 2016~17시즌 피닉스 선즈와의 경기를 터프하게 마친 직후 한 적이 있었지만 당시도 팀 훈련장으로 돌아와서였다.
웨스트브룩은 “동영상을 보며 내가 어떻게 나아질 수 있는지 알아낼 것”이라며 “매번 경기를 진 다음에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자신있어 했다.
그렇다면 이날 3점슛이 엉망이었다는 웨스트브룩의 경기 기록은 어땠을까? 16득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시즌 두 번째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다. 그 정도 기록이라면 위안을 삼을 만하지 않느냐며 퇴근했을텐데 웨스트브룩은 그러지 않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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