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동해 조업어선 나포, 북한 측에 유감 표명”
이주원 기자
수정 2018-11-23 18:01
입력 2018-11-23 18:01
통일부는 이날 “오늘 오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에 의한 우리 어선 나포 건에 대해 북한 당국에 유감을 표명했다”며 “향후 유사한 사건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앞서 해양경찰청은 지난 3일 북방 우리해역(조업자제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후포선적 84톤급 통발어선 S호가 북한군에게 검색당한 후 나포과정에서 풀려났다고 이날 오전 밝혔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이날 국회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어업자제구역이지만 우리 측 구역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게) 된 것에 대해 오늘 우리가 북측에 개성연락사무소를 통해 유감을 표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오후 5시 45분쯤 경북 후포선적 근해 통발어선인 S호(84t급)가 동해 북방 조업자제해역에 도착해 통발 어구를 들어 올리는 작업을 하던 중 북한군에 검색당하고 나포된 사건이 뒤늦게 전해졌다.
북한군은 통신기를 차단하고 선장을 제외한 선원 10명을 선실로 격리했으나, 2시간여 뒤 “남북관계가 화해관계이니 돌아가라”며 해당 선박에서 하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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