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수 “실망시켜 송구…봉사 활동 성실히 하겠다” 폭설내린 날 모교서 봉사활동에 깨끗한 사진 덜미 11월 ‘국대’서 제외…호주·우즈벡과 경기 출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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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표정의 장현수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의 장현수가 2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가진 해단식에서 어두운 표정으로 참석하고 있다.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 조별 리그에서 1승2패로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세계랭킹 1위인 독일을 격파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2018.6.29 연합뉴스
축구 국가 대표팀 수비수 장현수(FC도쿄)가 폭설이 내린 날 모교에서 축구 자원봉사를 했다는 사진 때문에 병역특례 봉사 확인서를 부풀렸다는 사실이 적발됐고, 이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는 장현수의 요청에 따라 그를 11월 국가대표 명단에 제외하기로 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28일 장현수가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봉사활동 조작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문체부가 하태경 의원실에 보낸 답변에 따르면 장현수의 에이전시는 지난 26일 국민체육진흥공단 담당자에게 유선으로 연락해 봉사활동 실적을 부풀린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앞서 하 의원은 지난 23일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특례를 받은 축구선수 J씨가 봉사활동과 관련한 국회 증빙 요구에 허위 조작 자료를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2017년 12월부터 2개월간 모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훈련했다며 196시간의 봉사활동 증빙 서류를 제출했는데 폭설이 내린 날 깨끗한 운동장에서 훈련하는 사진을 제출하는 등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다는 것이다.
당초 해당 선수는 병무청에 자료를 착오로 제출한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하 의원은 이날 장현수의 실명을 적시한 추가 보도자료를 내고 장현수가 의원실의 해명 요구에 결국 조작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병역 특례를 받은 운동선수들은 체육요원으로 편입돼 34개월간 해당 분야의 특기 활동을 하는 대신, 청소년이나 미취학 아동으로 대상으로 544시간 봉사활동을 하고 그 실적을 관계기관에 증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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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 출마 선언하는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당대표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행 병역법에 따르면 봉사활동 실적을 허위로 증빙할 경우 경고 처분(1회 경고 처분시 의무복무기간 5일 연장)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장현수에 대한 확인조사를 거쳐 경고와 5일 복무 연장 처분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