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출장 다녀온 60대 확진 판정 정부 위기경보 수준 관심→주의 격상 李총리 “늑장대응보다 과잉대응 낫다” 밀접접촉 22명 격리… 440명 1대1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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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3년여만에 발생한 가운데 9일 오전 환자 A씨가 격리 치료 중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감염격리병동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2018. 9. 9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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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3년여만에 발생한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 오전 환자 A씨가 격리 치료 중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감염격리병동을 방문하고 있다. 2018. 9. 9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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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3년여만에 발생한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 오전 환자 A씨가 격리 치료 중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감염격리병동을 방문한 뒤 나서고 있다. 2018. 9. 9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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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9일 오전 확진 환자가 격리 치료 중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 메르스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2018.9.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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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9일 오전 확진 환자가 격리 치료 중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 메르스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2018.9.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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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메르스 확진 환자가 격리된 서울 혜화동 서울대병원에서 메르스를 안내하는 표지판이 응급실 앞에 붙어 있다. 2018.9.9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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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9일 오전 확진 환자가 격리 치료 중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 메르스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2018.9.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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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다시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린 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메르스 감염 주의 안내문에 스크린에 떠 있다. 2018.9.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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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메르스’ 대책지원본부 가동정부, ‘메르스’ 대책지원본부 가동 (서울=연합뉴스) 행정안전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보건복지부에서 위기경보단계를 주의단계로 격상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를 구성, 운영하는 ‘메르스 대책지원본부’를 8일 22시부로 가동한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8일 밤 시도 재난안전실장 및 질병관리본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영상회의를 열었다고 전했다. 2018.9.8 [행정안전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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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 관련 브리핑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8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환자 발생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쿠웨이트 여행을 다녀온 A씨(61)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대병원 국가지정격리병상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2018.9.8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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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진 발생…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브리핑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8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환자 발생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9.8 뉴스1
2015년 우리 사회에 충격과 공포를 안겨 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3년 만에 다시 발병한 가운데 방역 당국이 메르스 확진자 A(61)씨와 가까운 곳에 있었던 ‘밀접 접촉자’ 22명을 격리하는 등 2차 감염을 막기 위한 총력전에 들어갔다. 메르스 잠복기가 2~14일이어서 지역사회의 확산 여부는 2주 내에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해외 메르스 국내 유입) 단계로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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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3년여만에 발생한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 오전 환자 A씨가 격리 치료 중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감염격리병동을 방문하고 있다. 2018. 9. 9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이낙연 국무총리는 9일 메르스 환자 발생과 관련해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2015년의 교훈으로 늑장 대응보다는 과잉 대응이 낫다는 걸 알기 때문에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미리미리 대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6일까지 3주간 출장차 쿠웨이트를 방문한 A씨가 지난 8일 오후 4시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현재 국가지정격리병상이 설치된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위독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항공기 승객(앞뒤 좌석 3열) 10명과 승무원(3명), 공항 근무자(3명), 의료진(4명), 택시 기사, 가족 등 22명은 시설이나 자택에 격리 조치됐다. 밀접 접촉자는 환자와 2m 이내 긴밀하게 접촉하거나 가족 등 같은 공간에서 생활한 사람, 환자의 객담이나 분비물 등에 접촉한 사람을 의미한다.
최대 잠복기인 2주 동안 안내 전화나 문자를 수신하는 등 ‘수동 감시’를 받던 항공기 승객 등 일상 접촉자(440명)는 10일부터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능동 감시’를 받을 예정이다. 능동 감시란 해당 지자체에서 담당 공무원을 1대1로 배치해 이들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모니터링하는 것을 말한다. 질본은 확진자의 공항 내 이동 경로 등을 확인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진행하고 있어 일상 접촉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쿠웨이트를 ‘메르스 오염 지역’으로 지정해 관리에 들어간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쿠웨이트에서 A씨와 접촉한 교민 등에 대한 조치도 현지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