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키티 부러지고 야자수 꺾이고…태풍 ‘솔릭’ 강타한 제주 피해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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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수정 2018-08-23 16:16
입력 2018-08-2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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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꺾인 키티
고개 꺾인 키티 제19호 태풍 ‘솔릭’이 제주를 강타한 23일 새벽 5시쯤 서귀포시 안덕면의 헬로키티아일랜드 박물관의 외부 조형물이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파손됐다. 2018.8.23
온라인 커뮤니티·헬로키티아일랜드 홈페이지 캡처
제19호 태풍 ‘솔릭’의 직접 영향권에 든 제주에 피해가 속출했다. 세찬 비바람에 유명 관광지인 헬로키티 박물관의 외부 조형물이 부서지고 가로수인 야자수가 꺾이고 수천 가구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

솔릭이 제주 남서쪽 해상에 접근한 23일 새벽, 서귀포 안덕면에 있는 헬로키티아일랜드 박물관의 인형 조형물 머리가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90도로 꺾였다.

박물관을 운영하는 제이콥씨앤이 관계자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거센 비바람에 23일 오전 5시쯤 외부 헬로키티 조형물의 얼굴 부분이 파손됐다”며 “바닥에 줄로 고정돼 있어 위험한 상황은 아니다. 다만 태풍 때문에 지금 크레인을 부를 수 없고 비가 멎으면 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헬로키티아일랜드는 현재 정상적으로 관람객을 받고 있다.

이 관계자는 “새벽 한때 정전이 됐지만 곧 복구됐고 내부 피해가 없어 정상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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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똑 부러진 전봇대
강풍에 똑 부러진 전봇대 제19호 태풍 솔릭이 제주도를 관통한 23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포동의 한 전봇대가 강풍에 쓰러져 있다. 2018.8.23 연합뉴스
이밖에도 태풍이 강타한 제주 일대의 전봇대와 야자수가 부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전날 오후 7시쯤 서귀포 소정방폭포에서 박모(23·여)씨와 이모(31·제주)씨가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졌다.

이씨는 스스로 바다에서 빠져나와 도움을 요청했지만 박씨는 현재까지 실종 상태다.

서귀포 위미항 방파제는 높은 파도로 보강공사용 시설물 91t이 유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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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무더기로 부러진 야자수
강풍에 무더기로 부러진 야자수 제19호 태풍 솔릭이 제주도를 관통한 23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의 야자수들이 강풍에 부러져 위험 요소가 되고 있다. 2018.8.23 연합뉴스
제주도내 9620가구가 강한 비바람으로 정전됐다. 이 가운데 2847가구는 복구를 마쳤고 6773가구는 현재 복구가 진행 중이다.

제주 동화초, 덕수초 등 도내 17개 학교도 시설물 피해가 발생했다. 동화초는 교실과 급식소에 물이 새고 일부 천장이 파손됐다. 덕수초에서는 태풍에 꺾인 나무가 놀이시설을 덮쳤다.



제주도교육청은 교육감 직권으로 이날 도내 모든 학교에 휴업을 권고했다. 이미 등교한 학생들은 안전하게 귀가조처할 방침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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