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학교 방문 예약’ 추진

박재홍 기자
수정 2018-08-01 23:49
입력 2018-08-01 22:54
강제성·관련 법령 없어 효과 의문
서울교육청은 1일 ‘학교 출입 관리 개선을 통한 학생 안전 대책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대책에는 외부인의 교내 출입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으로 학교 방문 사전 예약제 도입이 포함됐다. 학부모나 민원인이 일과 시간 중 초등학교에 들어가려면 사전에 온라인이나 애플리케이션, 문자 등으로 예약을 한 뒤 교문에서 학교 보안관의 확인을 받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전 예약제가 모든 초등학교에 도입되려면 해결 과제가 적지 않다. 우선 의무 사항이 아니어서 운영을 강제할 수 없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관련 법령이 없어 각 학교에 자체적으로 운영하도록 적극 권장할 계획”이라면서 “이와 관련해 교육부에 건의해 ‘학교 출입증 및 출입에 관한 표준 가이드라인’ 제정을 추진하고 ‘학교 출입 가이드라인 안내 브로슈어’를 현장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2018-08-0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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