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식 대신 피켓 나눠준 아시아나 승무원들…“갑질 박삼구 아웃”

김헌주 기자
수정 2018-07-06 19:56
입력 2018-07-0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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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직원연대도 집회 옆에서 시위
연합뉴스
6일 오후 6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경영진 교체 및 기내식 정상화 촉구’ 관련 문화제를 연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일제히 일어나 조용히 묵념을 했다.
최근 기내식 지연에 따른 심리적 압박을 이기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진 협력업체 대표 윤모씨의 명복을 기리는 행사였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직원들의 드레스코드가 검은 옷에 국화꽃인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이날 사회를 맡은 아시아나항공 직원도 “고인이 된 하청업체 대표의 명복을 비는 게 오늘 행사를 연 두 가지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영진이 직원을 힘들게 하면서도 대응 방안을 내놓지 않은 것에 대해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며 “기내식 대란이 왜 발생했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직원들 목소리를 내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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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집회는 지난 1일 이후 걷잡을 수 없이 번진 ‘아시아나항공 노밀(No meal) 사태’로 인해 열렸다. 아시아나항공이 기내식 납품 회사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차례로 공식 사과를 했지만 논란은 커졌다.
이에 직원들이 나서서 ‘침묵하지 말자’라는 제목의 익명 채팅방을 만들어 단체행동을 결의했다. 이날 사회자는 “익명 채팅방에 벌써 3000명의 직원, 시민들이 동참했다”면서 “이날 행사도 지난 3일 직원들이 광화문 집회를 열자는 제안을 하면서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직원연대는 8일 오후 2차 문화제를 열 계획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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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직원, ‘노밀 사태’ 책임 경영진 규탄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 No Meal(노 밀) 사태 책임 경영진 규탄 문화제’에서 아시아나항공 승무원 등 직원들이 박삼구 회장에게 책임을 물으며 경영진 교체를 촉구하고 있다. 201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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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직원들 경영진 교체 요구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아시아나항공 노밀(No Meal) 사태 경영진 규탄 문화제’에서 아시아나항공 승무원 등 직원들이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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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로 나선 아시아나항공 직원들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 No Meal(노 밀) 사태 책임 경영진 규탄 문화제’에서 한 아시아나항공 승무원이 집회 참가자들에게 LED 초를 나눠주고 있다. 201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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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노밀 사태’ 책임 경영진 규탄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 No Meal(노 밀) 사태 책임 경영진 규탄 문화제’에서 아시아나항공 승무원 등 직원들이 박삼구 회장에게 책임을 물으며 경영진 교체를 촉구하고 있다. 201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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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 대신 피켓’ 나눠주는 승무원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 No Meal(노 밀) 사태 책임 경영진 규탄 문화제’에서 한 아시아나항공 승무원이 집회 참가자들에게 박삼구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피켓을 나눠주고 있다. 201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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