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몸으로 교통사고 막은 손호진씨 ‘LG 의인상’

이재연 기자
수정 2018-06-06 23:05
입력 2018-06-06 22:38
당시 승합차 진행 방향에 교차로와 다리가 있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순간이었다. 손씨가 구조해 119 구급대에 인계된 운전자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씨는 “주변에 도울 사람이 없었고 어떻게든 차를 세워야겠다는 생각에 본능적으로 몸이 먼저 움직였다”면서 “누구나 그런 상황에서는 저처럼 행동했을 것”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부상 위험을 무릅쓰고 달리는 차량에 뛰어든 손씨의 용기 있는 행동을 우리 사회가 함께 격려하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LG 의인상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 구본무 LG 회장의 뜻을 반영해 2015년 제정돼 지금까지 77명이 수상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8-06-07 2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