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순천지역 공천 탈락자들 ‘허석 시장 후보 지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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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필 기자
최종필 기자
수정 2018-05-31 13:27
입력 2018-05-3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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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경쟁에서 탈락한 당원들이 같은 당 후보들의 선거 승리에 매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경선 결과에 불복해 탈당하는 등 개인적 욕심으로 정치를 하는 사람들과 좋은 대조를 이루고 있어 시민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지난 30일 더불어민주당 허석 순천시장 후보 캠프에서는 6·13 지방선거 민주당 시·도의원 경선에서 떨어졌던 일부 정치인들이 환한 웃음을 짓고 나타났다. 수년간 시의원으로 왕성한 의정을 하거나 오랫동안 목표를 안고 뛰었으나 아쉬운 패배를 안은 사람들이다. 이들은 비록 뜻을 이루지 못해 고통이 있는데도 당원으로서 후보들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적은 힘이나마 자신들이 도움을 줄수 있어 기쁘다는 표정도 지었다.

이날 주윤식, 이옥기, 정철균, 정영근, 강인수 등 5명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허석 순천시장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 정치인들은 “풀뿌리 지방정치의 큰 뜻을 품고 출사표를 던졌지만 아쉽게도 시민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 승복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각자 품은 꿈을 다음 기회로 미루고 허석 시장 후보의 압승을 위해 당원과 시민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평화와 통일시대로 성큼 달려가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허 후보와 민주당 시도의원 후보들을 성원해달라”고 호소했다.

주윤식 전 순천시의회 부의장이 선거대책위 상임위원장을 맡기로 하는 등 각각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을 맡아 일선에서 돕기로 했다. 조모(45) 씨는 “툭하면 철새처럼 당을 옮기고, 공천이 잘못됐다고 비난하는 정치인들이 많은데 이들의 아름다운 행동에 가슴이 따뜻해진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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