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 토론 고려대 교수, 4년 전엔 ‘중임제’ 맞고 지금은 틀리다?
수정 2018-04-11 18:05
입력 2018-04-11 13:54
그는 “권력이 강화되는 만큼 내려놓는 것도 확실히 해야 한다. 그런데 (대통령 개헌안의 경우) 대부분 실질과 형식의 모양새가 다르다”면서 “분권과 협치는 대통령제를 유지하는 가운데 분권과 대통령제를 깨뜨리고 의원내각제 등으로 틀을 바꾸는 분권으로 나눌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 개헌안의 분권은 실망스러운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대통령의) 권력이 강화됐다는 생각이 들게끔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장 교수는 불과 1년 6개월 전인 2016년 10월 25일 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4년 중임제가 합리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5년 단임제를 바꿔야 한다는 공감대는 형성됐지만 4년 중임제나 이원집정부제, 의원내각제 등에 대해선 합의가 없는 상태”라면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논의할 수 있다면 이런 문제를 해소할 수 있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다. 우리 현실에서 의원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를 무리하게 추진하면 성공할지 모르겠다. 지금은 (대통령) 4년 중임제가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