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공개] 국토부 1급 이상 9명 중 4명이 다주택 보유

장진복 기자
수정 2018-03-30 00:11
입력 2018-03-29 20:44
금통위원 평균 3억 늘어 42억
최종구 1.2억 늘어난 14.7억원
연합뉴스
29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17년 고위공직자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국토부 고위 공직자 중 다주택자는 김현미 장관, 맹성규 2차관, 김재정 기획조정실장, 유병권 국토도시실장, 구본환 항공정책실장 등이다.
김 장관은 지난 1월 경기 연천의 단독주택을 자신의 동생에게 매각해 2주택자 꼬리표를 뗐다. 지난해 말 기준 작성된 이번 재산변동 내역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
국토부 고위직 다주택자 중 다수가 서울 강남3구와 세종시에 집을 갖고 있었다. 김 기획조정실장은 본인 명의로 서울 개포동 아파트와 배우자 명의로 경기 성남시 다세대주택을 보유하고 있었다. 구 항공정책실장은 세종시 도담동과 경기 의왕시 내손동의 아파트 2채를 갖고 있었다. 맹성규 2차관의 경우 인천시 중구의 복합건물(주택+상가)과 경기 부천시 원미구의 아파트 등 2채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경제부처 수장들의 재산이 대부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 부총리의 재산은 22억 61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9000만원 증가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재산(18억 8400만원)은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8200만원 늘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를 포함한 금융통화위원들의 평균 재산은 42억여원으로 1년 새 3억원이 늘었다.
금융당국과 금융공기업 수장들의 재산도 대부분 늘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종전 신고액보다 1억 2000만원 정도 늘어난 14억 7000만원을 신고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2018-03-3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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