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트위터로 해고 통보받아…트럼프 유행어 ‘넌 해고야’의 현실판
수정 2018-03-14 09:13
입력 2018-03-14 09:13
구글에서 서울신문 먼저 보기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으로부터 트위터로 해고 통보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리얼리티 TV쇼 ‘어프렌티스’에서 유행시킨 “넌 해고야(You are fired)!”가 실제상황으로 이뤄졌다고 CNN 방송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 연합뉴스
틸러슨 장관은 이 트윗을 보고서야 자신이 경질된 것을 명시적으로 알았으며, 해고 이유에 대해서는 제대로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한다.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방송 등이 백악관 관리를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틸러슨 전 장관이 아프리카를 순방 중이던 지난 9일 ‘메신저’인 존 켈리 비서실장을 시켜 그에게 경질 소식을 통보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 때 만 해도 켈리 비서실장은 구체적 교체 시점을 못박지는 않았다고 한 백악관 관리를 인용해 미 언론이 보도했다.
AP 연합뉴스
스티브 골드스타인 국무차관도 성명을 통해 “틸러슨 전 장관은 오늘 아침 트럼프 대통령과 따로 대화를 나누지 않았으며, 그 (교체) 이유를 모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틸러슨 전 장관은 중차대한 외교·안보 이슈에서의 괄목할만한 진전과 맞물려 남아있을 의사가 확고했다”며 “국무장관으로 일할 수 있었던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며 아직도 공직이 고귀한 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경질에 가장 놀란 것은 다름 아닌 틸러슨 본인이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틸러슨 전 장관은 켈리 비서실장으로부터 자신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듣고도 북미 정상회담 준비에 대한 의욕을 내비치면서 귀국 일정을 앞당겨 흐름을 바꿔보려고 했지만 결국 자신이 재직 기간 줄곧 강조해온 북미대화의 결실을 보지 못한 채 중도에 하차하게 된 셈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THE NEXT : AI 운명 알고리즘 지금, 당신의 운명을 확인하세요 [운세 확인하기]](https://imgmo.seoul.co.kr/img/n24/banner/ban_ai_fortune.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