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계는 지금] 세포 소기관 실시간 관찰 성공…‘퇴행성 뇌질환’ 비밀 푼다

유용하 기자
수정 2018-02-20 22:39
입력 2018-02-20 22:26
기초과학연 김기문 단장팀 개발…형광분자 결합시켜 자가포식 분석
연구팀은 ‘쿠커비투릴’과 ‘아다만탄아민’이라는 형광분자를 결합시킨 나노화합물을 만들어 자가포식이 일어나는 세포 소기관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세포 소기관 중 ‘우리 몸의 에너지 공장’이라고 불리며 이상이 생겼을 경우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뇌질환을 일으키는 미토콘드리아의 움직임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게 됐다. 김 단장은 “이번에 개발한 바이오 이미징 기술은 복잡한 세포의 움직임을 좀더 세밀하게 연구할 수 있게 만들어 줬다”며 “퇴행성 뇌질환은 물론 암, 감염병, 노화와 관련된 신약개발 연구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2018-02-2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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