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에 최전성기’ 고다이라의 또다른 직업은 병원 직원

김유민 기자
수정 2018-02-19 22:41
입력 2018-02-1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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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초이자 최고령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고다이라 나오(32·일본)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1000m 은메달, 5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500m에서는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전성기를 맞았다.
연합뉴스
고다이라는 19일 일본 매체들과 기자회견에서 이상화와의 우정을 소개했다. 그는 “상화는 내가 월드컵 데뷔 때부터 굉장히 잘 대해줬다. 어리지만 스케이트에 대한 생각이 훌륭하다. 정말 그녀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잘 되지 않아 경기장에서 혼자 울고 있을 때 그 대회에서 우승을 했던 상화가 내게 와서 함께 울어줬다”면서 “그래서 어제 나도 상화의 마음과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녀와의 우정은 꽤 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고다이라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이후 금메달을 위해 2년 동안 빙속 최강국 네덜란드로 떠나 마리아너 티머르 코치 밑에서 매일 사이클 150㎞를 타고, 공기 저항을 덜 받도록 변화를 준 스케이팅 자세를 익혔다. 영양학과 해부학도 공부했다.
고다이라는 병원 직원이기도 하다. 2009년 스폰서기업을 구하지 못한 무명 고다이라에게 재활 훈련으로 인연을 맺은 아이자와병원 이사장이 직접 고다이라를 스포츠 장애예방센터 직원으로 채용해 도움을 줬다.
병원 측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때는 ‘직원 해외 유학’의 방식으로 고다이라에게 수행 직원을 붙여줬고 비지니스 클래스 좌석을 지원해줬다. 2017년 4월에는 영양사도 고용해주고 ‘장기 출장’의 방식으로 해외 훈련과 대회에 나가게 해줬다. 고다이라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단체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딴 뒤 병동을 돌며 환자들에게 응원에 대한 감사 인사를 하기도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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