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 없는 이영학 ‘나는 살인범이다’ 집필…“사형 선고·집행해야”

김유민 기자
수정 2018-01-31 09:51
입력 2018-01-31 09:51
A양의 아버지는 이날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영학 부녀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사형을 꼭 집행해달라”고 말했다.
피해자 가족은 딸을 잃은 고통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이영학은 뉘우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31일 동아일보가 공개한 이영학의 옥중 편지 20여 통, 탄원서와 반성문에는 항소심 준비, 심신 미약 인정시 국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계획 등이 상세하게 적혀있었다. ‘감형 전략’을 9개로 나눠 정리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그가 모친에게 쓴 편지에는 “약 먹고 했어도 알아. 나중에 (피해 여중생 가족과) 합의도 해야 한다”면서 장애인 단체와 연계할 계획도 밝혔다. 자신은 출소 후 푸드트럭 운영을 할 것이니 딸에게는 가명으로 메이크업 미용을 배우라고 조언했다.
이영학은 ‘나는 살인범이다’라는 제목의 책을 쓰고 있다고 했다. 그는 딸에게 “아빠가 이곳에서 책 쓰니까 출판 계약되면 삼촌이 집이랑 학원 보내줄 거야. 1년 정도 기다려. 우리가 복수해야지”라고 편지를 썼다.
네티즌들은 이영학에 대한 검찰의 사형 구형에 대해 “제대로 구형했네. 앞으로 미성년자로 범죄 저지르면 무조건 사형 선고하라”, “구형만 하지 말고 선고를 해라. 선고만 하지 말고 집행을 해라”, “인간이 아닌 악마다. 법원에서 부디 감량하지 말기를” 등의 댓글로 실제 선고와 집행을 촉구하는 반응을 보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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