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호 전 국정원장, 청와대 요구로 특활비 전달 시인
이혜리 기자
수정 2017-11-11 15:59
입력 2017-11-11 15:36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2015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2년여간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국정원장으로 일한 이 전 원장은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 ‘문고리 3인방’에게 매달 약 1억원의 특활비를 뇌물로 상납해 국고손실을 초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문고리 3인방’을 통해 임기 중 국정원으로부터 약 40여억원의 특활비를 받아 비자금으로 사용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앞서 특활비 상납을 시작한 남재준(73) 전 국정원장도 8일 검찰에 출석해 “취임 이후 청와대의 요구를 받아 매달 5천만원씩 특활비를 보냈다”고 진술하는 등 큰 틀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오는 13일 이병기(70) 전 국정원장도 소환해 그의 재임 시기 특활비 상납 액수가 월 5천만원에서 월 1억원 수준으로 늘어난 배경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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